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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5. 2025
카지노 게임 사이트 편지 4
2025. 1. 5.
잘 지내나요?
나라 전체가 애도기간이라서 신년마다 진행했던 경로잔치도 현수막도 걸지 않고 조촐하게 진행했습니다. 오전 매표일을 마치고 점심시간에 노인회관에 갔더니
동네 카지노 게임 사이트들이 모두 모여 빙 둘러앉아 떡국을 드시고, 경품도 추천하여 생필품도 나누는 모습이 참으로 소박해 보였습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회 회원이 67명이라고 하니 마을 인구의 반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입니다.
한쪽에서는 안마기에 누워 안마를 받고 계시는 분도 계시고
부엌에서는 돼지고기와 과일로 술 한 잔씩 기울이는 분도 계십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10킬로짜리 쌀을 받아 들고 가시는 모습이 아이들처럼 천진난만합니다.
선물을 받는다는 건, 나이와 상관없이 즐거운 일인가 봅니다.
마을 잔치에 잠깐 들러 떡국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푼푼합니다.
마을 돌담을 따라 걷다가 죽어버린 듯하던 넝쿨에서 새로 싹이 트고 잎이 푸르게 자란다는
너무도 엄연한 자연의 순환장면을 발견하고 발걸음을멈춥니다.
핸드폰을 들어 사진을 찍으니
집에 계시던 수자 삼촌이 나오다 내 모습을 보고 "뭐 찍난?" 물어봅니다.
"담벼락에 자라는 식물이요."
"그게 뭐 예쁜데."
"내 눈에는 한없이 예뻐요."
그래요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이리 이쁩니다.
죽은 듯하던 생명이
새로운 생명을 키우는
기적과 같은 일이 매일 벌어집니다.
이 기적을 보며
가슴이 뛰며
다시 근무하러 갑니다.
그대도
살아계세요.
그러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