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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형 Apr 04. 2025

낚시하며 하트 삼킨 카지노 게임

서로의 눈이 맞아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 차일까 봐 불안한 마음이 몸을 붙잡는다. 다가갈까 고민해 눈치싸움은 시작된다. 관심에 불을 붙이는 듯하지만 온도는 점점 차가워진다. 약간의 희망을 주면서도 헷갈리게 만든다. 카지노 게임을 키워가고 싶은데 발전 속도는 더뎌진다. 그러던 순간 상대의 적극적인 대시가 시작된다. 그 모습을 보며 자신감이 마음을 일으켜 세우고, 점점 더 적극적으로 변해간다.


관계 앞에서 입을 열자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세계를 공유한다. 모르던 비밀도 하나씩 알아가며 궁금증이 해결된다. 다른 건물에 살던 기분이었는데, 거리가 좁혀져 이제는 바로 옆방에 사는 기분이다. 고백이라는 마지막 용기를 내어 관계의 결정적 순간을 맞이하고, 결국 서로의 마음이 닿는다. 함께해 추억을 만들어가자고 약속한 두 사람은 서로의 편이 되어준다. 어딘가를 가고 싶을 때 혼자 가지 않아도 된다. 작은 카페에서도 더 이상 쓸쓸하지 않고, 축제가 열릴 때도 함께 볼 수 있다. 화내지 않고 진심으로 연락을 한다는 건 축복받은 일이다. 그 상황을 연애하며 느낄 수 있으니, 행복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처음에 의심하던 마음도 확신이 서고, 진심을 주게 된다. 마음을 쏟다 보면 때때로 나의 일이 방해받기도 하지만, 얻어낸 긍정적인 감정이 치료해 준다. 가짜가 아닌 진짜임을 알아보는 방법은, 어려움이 닥쳤을 때 함께해 주는 사람인지가 중요하다. 지금 스스로의 모습이 완벽할 때, 다가오는 누군가는 가지고 있는 이점들만 보면서, 가짜로 좋아하는 것일 수 있다. 빛나던 모습이 잠시 어두워졌을 때 떠나간다면 진짜 카지노 게임이 아니다. 기쁠 때 축하해 주고 슬픔을 함께 할 수 있는 존재가,

진정한 관계이고 카지노 게임이다.


사람을 믿지 못하는 세상 속에서, 진정한 나의 편을 찾는다는 건 힘든 일이다. 사소한 일이라도 놓치지 않고, 챙기는 사람이라면 붙잡아야 한다. 물론 본인의 카지노 게임이 크지 않을 수 있다. 근데 나를 열정적으로 좋아해 주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계속 지내다 보면 더 카지노 게임이 커질 것이니, 그날을 위해 고마워하며 잘해주자. 기회를 놓치지 않는 사람이 되자.


추억을 만들어가며 사진첩에 기록해두면 된다. 가끔 지겹고 지칠 때도 있을 것이다. 그 순간마저 카지노 게임으로 기억하면 된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준다는 건 축복받은 일이다. 처음의 눈치싸움이 이제는 코미디 영화처럼 웃음이 되는 순간을 바라며, 카지노 게임을 찾아 떠난다.

결국에 행복을 만들어 갈 인연이 생겨 웃는 날을 가득 채워간다. 카지노 게임으로 이뤄낸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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