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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쁨 Mar 07. 2025

She. 2탄

하루야, 안녕?

나는 '알파카'라는 동물을 알지도 못했다.

지금은 어쩐지 모르게 인기동물이 되었지만, 6년 전만해도 람들에게 그리숙한 동물은 아니었다.

카지노 게임에게는 주변 인물들을 모두 동물화 하는 버릇이 있다.하물며 본인에게도.

어느 날 딸아이는 가만히 나를 쳐다보며이렇게 말했다.


"엄마는 알파카를 닮았네!"


카지노 게임대충 그린 엄마

아이가 내게 내밀었던 엄마 그림이다.

라식 수술을 받기 전이었고, 나는 안경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야심 차게파마까지 한 상태였다.

엄마를 공주로 그려주던 때는 끝났다고 해도 갑자기 생뚱맞은 알파카는 너무 했다 싶었다.

알파카를 찾아보니, 화가 날 때 침을 뱉는다고 하더라.

카지노 게임정성스럽게 그린 엄마

온 가족의 알파카 놀림은 계속되었고,

친구들마저 알파카 이모티콘을 선물해 주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저 나도 즐길 수밖에.

카지노 게임

해동하려고 꺼내두었던 냉동팩에 카지노 게임는 또 언제 낙서를 하고 도망갔다 말인가?


그래도 힘내라니.... 고맙고 찡했다.

막창 점토 / to do list / 막창을 대하는 자세

도넛을 만든 줄 알지만 카지노 게임는 고개를 가로으며 말했다.

"~ 그거 막창인데?!"


'오늘의 할 일'에 막창 먹기가 적혀있을 정도로 카지노 게임의 막창 사랑은 지극했다.

카지노 게임의 최애 음식은막창었므로.

갑자기 방문이열리고 던져진 !


카지노 게임는 문득살벌한 장난을 곤 했는데,

대놓고 폭탄이었지만 조금 쫄렸다.

자기도 갖고싶단다.

사과폰, 콩나물팟..

묘하게 저작권을 피해 간다.

카지노 게임 주변에는 늘 친구들이 끊이지 않는다.새침 떠는 스타일이 아니었고 바깥놀이를 좋아했으므로 친구는 성별을 가리지 않고 많았다.

(지금도 심하게 인간관계가 넓다.)

지나가는 개미에게까지 관심을 가지는 카지노 게임였지만, 정작 공부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지금도 그다?)


최소한의 양심으로 매년 결심은 했던 것 같지만 글쎄올시다.

절규 패러디

종종 명화를 모티브 한 카지노 게임의 예술혼이 발휘되기도 한다.

전 세계 돌림병이 우리 집에도 오고야 말았그날,

당시1번 타자는아들이었다.

격리되던 오빠를 안쓰럽게 생각하던여동생은 냉장고 메모판에 삼행시를 적어놓았다.


다음 날,

바통을 이어받아 방에서 격리되던 딸은어지간히 외로웠나 보다.

우리 집에는 화장지 먹는 귀신이 사는 게 분명하다.

매번 빈 휴지심을 갈아 끼우는 건 내 몫이지만

이건 좀....

이걸 쓸 시간에 갈아 끼우면 될 텐데?

화장지귀신은심까지먹은 것이 틀림없.

그렇게 카지노 게임는 고3이 되었다.

긴 겨울방학이 끝나고 등교를 앞둔 카지노 게임는 떨린다고 했다.


그냥 떨리는 게 아니라,

치가 떨린다-


과연 카지노 게임는고삼지대(?)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4.5ton 이하니까 괜찮을 듯!)


by. 예쁨




때론 빈 페이지가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지요.

-영화, 페터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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