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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_o.r.c.a _WWRW_7바다에 발목을 맡긴 적이 있나 싶다. 모래알들이 발가락 사이로 오가는 것, 바지가 젖을까 조심하는 것, 얼마나 다가올지 모르는 파도에 긴장하는 것을 떠올려보면 낯설고 새로워서. 깊이 가라앉는 내 모습은 참 편안하겠다고 여기면서도 실제로는 발목조차 젖은 적 없다는 게, 내 이상이 거기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이 늘었다는 건 내가 나아지지 않을 사람임을 증명하는 듯했다. 한 알에서 두 알로 바뀐 것도 아니고, 고작 5온라인 카지노 게임 늘었을 뿐인데. 그게 평범한 감기약이 아님을 알아서, 어쩌다 먹는 비타민이 아님을 알아서 그렇다. 차라리 돌멩이였으면 하는지, 매일 아침저녁으로 몇 온라인 카지노 게임 씩 무거워짐을 느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