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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녘 Dec 23. 2024

고민이 많아 쓴 시 4

꽃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무료 카지노 게임 노심초사한다

그래서 흐르는 시간과 부는 바람에 노여워한다

저 옆에 활짝 핀 저와 닮은 꽃마저 미워한다


나무는 자신의 자태를 무료 카지노 게임 어쩔 줄 몰라한다

잎이 다 떨어져 추워 떨 겨울이 올까 전전긍긍하다

텅 빈 가지 사이 다녀간 바람이 너무 휑할까 겁난다


잡초는 쉬이 사랑받지 못해 함부로 겁내지 않는다

잃을 것은 안에 있어 거친 바람을 억세게 견딘다

미움의 불안에 내심 활짝 핀 그 꽃과 잎을 누가

꺾지도 날리지도 못하게, 때 되면 보이게, 그렇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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