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가입 쿠폰북 출판프로젝트 준비하기
10월이면 카지노 가입 쿠폰 출판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12월이면 신춘문예에 응모한다.
이로서 한 해를 마무리한다.
공모전 초기에는 혹시라도 당선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녔지만, 거듭되는 낙방 소식에 기대치가 많이 줄어들었다. 수상하지 못해도 쓴 글은 사라진 것이 아니기에 스스로 위로하기를 여러 해. 시간이 지날수록 참가에 의의를 두게 되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 카지노 가입 쿠폰 북 출판 프로젝트. 늘 혼자 준비했지만 이번에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
미션 클럽을 만들었다.
'10일 동안 하루 한 개의 글을 완성하고, 10개의 글을 모아 카지노 가입 쿠폰 공모전에 응모한다'
제목은 무엇으로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재미있는 카피가 떠올랐다.
<카지노 가입 쿠폰 벌금으로 카지노 가입 쿠폰 먹기
하루, 하나의 글을 쓰지 못하면, 만원의 벌금을 걷고 미션이 종료되는 10일 후에는 그 돈을 모아 카지노 가입 쿠폰를 사 먹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혼자만의 의지는 연약하지만, 함께하면 줄을 꼬아 만든 댕기처럼 단단해진다.
하루 모집을 했고, 나 포함 4명의 사람이 모였다.
우리는 카지노 가입 쿠폰북 글도 쓰고, 카지노 가입 쿠폰도 먹을 생각에 신이 났다.
시작하자마자 모범생처럼 날마다 글을 올리는 사람.
바빠서 몇 개를 못 올린 사람.
여행길에도 노트북을 챙겨 글을 올린 사람 등
각자의 상황에서 고군분투했다.
누군가 글을 올리면, 아 맞다. 나도 올려야지 자극이 되었다.
의지가 도미노처럼 옆 사람에게 영향을 주었다.
첫날 단체 카톡방에 <카지노 가입 쿠폰 벌금으로 카지노 가입 쿠폰 먹기라는 이미지 카드를 만들어 올리다가 문득
이름을 바꾸고 싶어졌다.
언어는 주술적인 힘을 가졌기에 우리의 바람을 담아보고 싶었다.
카지노 가입 쿠폰 벌금이 아닌, <카지노 가입 쿠폰 상금으로 카지노 가입 쿠폰 먹기라고 말하는게 훨씬 좋을 것 같았다.
우리 중 누군가 카지노 가입 쿠폰북 공모전에 당선이 되어 맛있는 카지노 가입 쿠폰를 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가 이 미션을 통해 쓴 글로 카지노 가입 쿠폰 상금을 받는다면 동네의 카페가 아닌, 호텔 뷔페를 갈 수도 있다며 상상하는 내내 행복해했다. 그래서 벌금을 상금이라는 단어로 바꿨다.
각자 밥을 하듯 글을 짓고, 카톡창에 공유했다. 그러면 서로 먼저 읽어 주고, 답글도 달아 주었다. 혼자였으면 고독했을 과정이었는데, 우리끼리라도 읽어주니 그 시간 자체가 온기 있었다. 마치 온돌방에 모여 앉아 뜨거운 군고구마를 호호 불어 가며 먹는정겨운분위기였다.
가끔은 서로의 글 고민을 나누기도 했다.
자기의 글을 김치에 비유하기도 하고, 자기가 보지 못하는 장점을 서로가 말해주기도 했다. 우리는 각자 다른 곳에 있지만, 하루에 작은 시간을 내서 글을 쓰고,서로의 곁을 내어주었다.
이 미션의 끝에 어떤 결말이 있을지 누구도 알지 못한다.
우리의 글은 수만편의 응모작 중 하나로 심사위원들에게 의미 있는 한 편으로 가 닿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글을 쓴 시간을 오래 기억할 것이다.
혼자 준비했던 여러 번의 카지노 가입 쿠폰북 공모전은 무미건조했지만, 올해의 공모전 준비는 진한 곰탕처럼 맛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는 공모전 결과에 상관없이 카지노 가입 쿠폰를 먹으러 갈 것이다.
카지노 가입 쿠폰 글처럼 맛있는 카지노 가입 쿠폰.
그것이우리가우리에게줄수있는상이기도하다.
ㅡ
ps
모임이 끝나고
글쓰기 벌금으로
카지노 가입 쿠폰를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