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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지 Dec 01. 2024

불경기와 카지노 가입 쿠폰 상관관계

숨은 넷플릭스 찾기

제 직업은 크게 두가지의 업무영역으로 구성되는데요. 그 중 하나가 '연구'입니다. 연구를 하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언가 반복적이거나 공통적인 현상들을 감지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분야를 막론하고그러한 것들에 꽤 자주 눈길을 주는 편입니다. 요사이 '연구'라는 말은 매우 범용적으로 쓰입니다.

위키백과에서 정의한 연구에 따르면
"연구는 세상의 여러 측면에 대하여 인간이 새롭게 알게되었거나
이미 존재하던 지식의 발견, 해석, 정정, 재확인 등에
초점을 맞추는 체계적인 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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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제 레이다에 걸린 것은 넷플릭스에 업데이트되는 스릴러 및 카지노 가입 쿠폰들입니다.

최근 두세달 사이 상대적으로 이 장르의 영화들이
특히 많이 업데이트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요인이 무엇일까를
부지불식간에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결국 질문의 요지는
'넷플릭스의 스릴러 및 카지노 가입 쿠폰 선정의도' 라는
종속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수는 무엇일까인 것이죠.

당연히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러나 그 중 가장 강력한 것은 '소비자의 스릴러 및 카지노 가입 쿠폰의 선호도 증가'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소비자의 선호도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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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것이 경제적 상황과 상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해보았습니다. "불경기와 미니스커트"처럼 말이죠. 그래서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불경기와 소비자의 심리를 연결짓는 것은 학술적으로는 타당하지 않는 일입니다. 불황이라는 거시적 환경 변화와 개인의 심리 변화는 양자간 분석 수준이 맞지 않기 때문이죠. 그런 고민을 앉고 리서치를 하던 중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견했는데요. 불황을 "금전적 제약" 으로 변환하여 연구를 진행한 Yang & Zhang(2022)의 연구였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소비자가 돈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카지노 가입 쿠폰에 대한 선호가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는 전 세계 82개국의 박스오프스 데이터를 표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카지노 가입 쿠폰를 보는 것과 같은 '반쾌락적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안전하다'는 전제가 요구되는데 돈에 쪼들리는 상태에서는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카지노 가입 쿠폰를 즐기지 않는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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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럴까요? 저는 이 연구결과에 쉽게 동의를 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관찰한 넷플릭스나 지니 같은 OTT에 카지노 가입 쿠폰 작품수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설명할 수도 없고 말이죠.그러던 중 1998년 매일경제에 실린 "썰렁한 경기 불안한 마음 카지노 가입 쿠폰가 뜬다"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거봐! 불경기에 카지노 가입 쿠폰를 본다는 게 나의 착각이 아니잖아! 좀더 자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카지노 가입 쿠폰를 즐기는 가장 큰 이유는 "카타르시스의 추구"라고 해요.
공포에 사로잡히는 경험을 통해 '불안'과 '우울감'을 해소하는
카타르시스를 얻게 된다는 것이죠.
위의 연구에서 언급한 "안전하다"는 감정의 부재가
파괴적인 상황에서 오는 카지노 가입 쿠폰가 아니라면
스스로가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는 카지노 가입 쿠폰 관람으로
소비자들은 우울과 불안을 해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Kerr, M., Siegle, G. J., & Orsini, J. (2018)의 연구결과인데요. 이 연구를 보면 카지노 가입 쿠폰의 체험은 특히 ‘불안(anxious)’과 ‘피로(tired)’에서 효과가 컸습니다. 공포 체험 이전에 비해 마음이 불안하고 피로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죠. 이는 공포체험에 피로 해소나 회복의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다소 상반된 연구결과가 존재하긴 하지만 '안전하다'의 방점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연구결과의 해석은 같은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안전하다'를 측정한 설문항목을 좀 더 봐야하겠지만요. 그럼에도 저는 카지노 가입 쿠폰나 스릴러는 거의 보지 않습니다. 어떨 때에는 가혹하다고까지 여겨지는 현실세계에서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방식이 반 쾌락적인 걸 원치 않기 때문이죠. 제게 영화는 현실세계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판타지를 대리체험하게 하는 도구이니까요. 영화를 통해 현실보다 더 못한 가상세계를 목도하며 2시간 가량 고통체험을 하고 싶은 생각은 결코 없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넷플릭스에서 꽤 매력적인 스릴러 한편을 발견했어요. 얼마 후에 한국판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는 "히든페이스(HIDDEN FACE)"입니다.13년전에 개봉한 콜롬비아 영화인데요. 한국에서 개봉 당시 총 585명의 관객만이 이 영화를 관람했어요. 다소 처첨한 성적이죠? 그러나 총 4개국에서 리메이크가 된 바 있습니다. 한국판은 '인간중독'을 만들었던 김대우 감독이 10년만에 또 다시 송승헌과 조여정을 주연으로 리메이크 했습니다. 이 감독님의 캐스팅 기준이 무엇인지가 좀 궁금하긴 하네요. 두 배우의 연기력이 인간중독보다는 나아졌기를 기대하면서 개봉을 기다립니다.


이범준 교수

제주한라대학교 호텔외식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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