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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May 05. 2025

카지노 게임 기간 내내 책 읽고 글 쓴다

이토록 평온한 시간이라니


오래 전, 직장에 다닐 때와 사업가 흉내를 내면서 살았을 적에는 카지노 게임만 되었다 하면 사람들 만나 술 마시기 바빴습니다. 흥청망청, 다음 날 아무런 부담 없으니 새벽 늦게까지 부어라 마셔라 엉망이 되었던 것이지요.


다음 날 잠에서 깨면, 아무런 기억도 없이 머리만 깨질 듯 아팠습니다. 속은 뒤집어져서 물조차 마시기 힘들었고, 종일 빈속으로 있으니 건강은 더 나빠졌지요. 기가 찬 건, 그렇게 폐인처럼 하루를 보내다가 저녁 6시나 7시쯤 되면 또 슬슬 나갈 채비를 한다는 겁니다.


후회 막심한 하루를 보내고도 밤만 되면 똑같은 짓을 했습니다. 그것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현실을 회피할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황금카지노 게임 또는 휴일이 되기만 하면, 제대로 휴식을 취하거나 자기계발을 하거나 혼자 고요히 성찰의 시간을 보내는 따위 한 번도 없었습니다.


금요일까지 포함하면 자그마치 엿새나 되는 황금카지노 게임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야 뭐 일인기업가이기 때문에 평일과 휴일의 개념이 전혀 없습니다만, 마침 이번 카지노 게임 기간 동안에는 강의가 없어서 저도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술 끊은 지 6년째. 더 이상 흥청망청은 없습니다.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일상에서 즉시 다 풀어버리려고 애쓰기 때문에 딱히 쌓여 있는 정신적 피로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자유로운 카지노 게임가 된 셈이지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책 카지노 게임 글 씁니다. 그 무엇의 방해도 받지 않기 위해 아예 스마트폰 꺼버립니다. 7시 30분쯤 아침 식사를 하고는 곧장 사무실로 이동합니다. 책 카지노 게임 글 쓰고 강의 자료 만듭니다. 점심, 저녁 다 어지간하면 사무실에서 해결하고, 밤 11시까지 꼼짝 않고 계속합니다.


A4용지 120매 분량 전자책 한 권 마무리했습니다. <필 스터츠의 내면강화, <위버멘쉬, <엘리트 마인드 등 세 권을 완독하고, 지금은 데이비드 번스의 <필링 그레이트 정독중입니다. 5월 강의자료 업그레이드하고, 6월 정규과정 강의자료도 마무리중에 있습니다.


읽고 쓰는 삶을 이어가면서 제가 하는 일도 읽고 쓰는 거라 "삶과 일을 하나로" 엮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어떤 사람은 저를 보며 카지노 게임 기간에도 일하는 워커홀릭이라 하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독서와 글쓰기를 마음껏 하는 거라 딱히 일하는 거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오히려 "해야 한다"라는 부담 전혀 없이, 고요하게 즐길 수 있어서 더 즐겁고 행복하지요. 책 읽다가 한 번씩, 글 쓰다가 한 번씩 몸을 돌려 창문 밖을 바라봅니다. 10년도 훨씬 전에,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한 채 길거리를 헤매던 이은대가 저기 보이는 듯합니다. 그 시절의 제가 참 안쓰러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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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는 휴일만 기다리고, 휴일에는 늘어지거나 술에 취해 흥청거리는 인생. 돈을 얼마나 버는가 뭐 그런 상황 다 떠나서 과거 폐인의 삶을 청산한 것만 해도 저는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감사합니다.


이제 카지노 게임 하루 남았는데요. 강의 없는 며칠 동안 혼자 고요히 시간 보낸 것이 참으로 흡족하고 뿌듯합니다. 참고로, 이번 카지노 게임에는 마침 가족은 가족 나름대로 일정이 다 있어서 제가 소홀한 게 아니란 점도 밝힙니다. 괜한 부담이나 미안한 마음 하나도 없이 오롯이 혼자만의 독서와 글쓰기에 빠져들 수 있었으니 마음이 얼마나 편안하고 고요한지 모릅니다.


저는 직장 다니는 사람들한테 당장 사직서 내고 개인 사업 시작하라는 등의 무책임한 말 하고 싶지 않고 한 적도 없습니다. 다만, 제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휴일이라 해서 시간 개념 없이 흥청이거나 무작정 드러누워 잠만 자는 것은 개인의 건강에도 좋지 않으며 나중에 후회할 일만 쌓는 거란 점 꼭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휴일이나 카지노 게임에 책만 읽고 글만 쓰고 강의자료만 만드는 저를 보면서 "모처럼 카지노 게임인데 아깝지 않냐"라고 묻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말로 아까운 건 카지노 게임라는 시간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마주하는 기회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노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거든요. 사람 만나는 것도 즐기고, 술은 안 먹지만 술자리에서 어울리는 것도 좋아합니다. 허나, 즐기고 노는 것과 "틈만 나면 즐기고 노는 습관"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지요. 진정한 유흥은 자기 성찰과 균등하게 이어질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날에 부처님 오신 날 겹쳐서 도로에서 시간 다 보냈다며 툴툴거리는 지인의 전화도 받았습니다.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카지노 게임를 즐기는 거겠지만, 혼자 고요히 책 읽고 글 쓰면서 평온한 시간 보낸 며칠에 저는 지극히 만족합니다.


어떤 삶이 옳다는 기준이나 정답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났을 때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면, 어떤 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 개인의 선택일 따름이겠지요. 카지노 게임 하루 남았습니다. 귀하게 잘 쓰길 응원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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