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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중대장 김상준 Apr 13. 2025

Ep.5 카지노 쿠폰의 생활(2)

교리발전제언과 카지노 쿠폰생활 마무리

(교리발전제언)


카지노 쿠폰보병학교에서 매 기수마다 받는 것이 있다. 바로 전투발전제언과 교리발전제언이다. 이 둘은 평소에 우리가 공부하면서 전투나 교범을 대상으로 생기는 의문점들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들이었다. 어떤 친구들은 딱히 불편함이 없다고 했고, 어떤 친구들은 평소 자신만의 전투 방식을 적어서 제출했다.


나 또한, 몇 가지 있었다. 우리가 사용하는 교범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특히 우리가 자주 사용했던 교범이 2개 있었다. 그 책을 공부하면서 앞 뒤 논리가 맞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 적어서 제출하였다. 물론 선정은 되지 않았지만, 교관님께서 이 정도 건은 카지노 쿠폰교육사령부에 직접 제출해도 되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제출하였고, 덕분에 상도 하나 탔다.




이번 주제에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물론 내가 상을 받았다는 자랑도 있지만, 끊임없이 배우는 것에 궁금증을 가지라는 것이다. 교범 또는 교과서라고 모두 옳은 것은 아니다. 아니, 옳더라도 앞뒤 논리가 다른 경우가 더러 있다.


그것을 그저 외우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알맞게 바꿀 수 있을까 고민을 한 다음 나만의 언어로 고쳐서 공부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나 같은 경우는 덕분에 상장이라는 보상을 쟁취했다. 당연히 이러한 공부 방법에 100에 99는 보상이 없다. 하지만, 특히 모든 것을 통일해야 하는 군대의 경우, 단순히 옳다고 받아들이기보다는 의심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바꾸어 공부하는 방법 또한 좋다.




(이번 장을 마무리하며)

대위라고 모두 중대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대위지휘참모과정이라는 교육과정을 받고, 인증을 받은 사람만이 중대장이라는,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지휘하는 직책을 부여받을 수 있다. 이 시간을 통해 무엇보다도 소중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지난 6개월을 돌이켜보면 힘들고 즐거웠던 시간의 반복이었다. 카지노 쿠폰느라 꼬박 밤새고, 시험 점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발표할 때 교관님의 강평을 받을 때마다 풀이 죽어있던 나를 일으켜 세운 건 주위의 동기들이었다. 아마, 그들이 없었다면 나의 OAC는 심심하기 짝이 없었을 것이다.


가끔 카지노 쿠폰를 하다가 나가서 술을 마시고, 근처 도시로 나가 놀고, 같이 헬스장에 가 운동을 한 소소한 행복으로, 지난 6개월은 지식과 경험에 더불어 추억으로 장식이 되었다.


전쟁에 나가 맺어진 우정을 ‘전우’라고 한다. 하지만, 꼭 전쟁을 같이한 사람들이 ‘전우’는 아니다. 우리들의 ‘전우’는, 우리 주변에도 있다. 같이 공부하고, 같이 운동하며, 같이 놀며 추억을 공유한 그들이 나의 소중한 ‘전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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