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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끔 글쓰는 회사원 May 04. 2025

하버드 카지노 게임, 그들이 사는 세상

동문의 힘은 강하다

미국에 와서 업무상 여러 투자유치 행사장에 가보면, 미국 사회도 "학연"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 느껴진다.


동문 선후배 간 밀어주고 끌어주는 미국의 창업문화 속에서 "학연"은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미국의 유명한 예능 프로그램인 Shark Tank를 보면, 여러 창업자가 등장해 자신의 사업을 홍보하고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뉴욕에서도 로컬 엑셀러레이터들(AC)이 이런 류의 행사를 많이 진행한다. 나는 ERA(Entrepreneurs Roundtable Acceleratior)에서 진행하는 행사에만 두 번 가보았는데, 15여 개 정도의 쟁쟁한 스타트업 대표들이 정말 기가 막히게 PT발표를 한다.


흥미로운 점은, 창업자들이 자신의 사업 홍보를 하던 도중 창업자와 동업자의 학벌을 반드시 소개한다는 점이다.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 MIT 등 자신의 출신학교를 강조하는데, 발표 세션이 끝나고 나서 곧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발표시간 전후로 창업자와 투자자들 간의 네트워킹이 활발하게 진행되는데, 투자자들은 대부분 창업자들의 동문 선배들이었다. 동문 간 밀어주고 끌어주는 문화가 이미 자리 잡혀 있어 보였고, 동문 네트워크에 직간접적으로 전혀 접점이 없는 사람은 그 네트워크를 뚫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미국 곳곳에 존재하는 유명 사립학교가 운영하는 "카지노 게임 하우스"에서도 미국 동문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뉴욕 맨해튼 44번가 부근에는 오랜 전통을 지닌 명문 대학 동문 전용 카지노 게임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지역은 하버드, 예일, 펜실베이니아 등 아이비리그 계열 대학의 동문들이 연간 회원비를 납부하고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누리는 카지노 게임들이 밀집되어 있어 “카지노 게임하우스 로우”라고 불린다.


특히 하버드 카지노 게임 뉴욕은 1860년대에 설립되어 1890년대부터 현재의 44번가에 위치하게 되었으며, 동문들을 위한 고급 식당, 바, 도서관, 체육 시설 등 다양한 편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건물 내부는 하버드를 상징하는 붉은 색조의 인테리어와 역사적인 사진들로 꾸며져 있어, 회원들이 함께 모여 네트워킹을 하며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장으로 활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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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카지노 게임 하우스는 대중에게 열려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동문의 초대가 없이는 들어갈 수도 없다. 사실 나도 비즈니스를 하다가 알게 된 분이 초대해 줘서 처음 예일 카지노 게임에 가보기 전까지는, 이런 카지노 게임 하우스의 존재 자체를 알지도 못했다. 나는 운이 좋게도 예일 카지노 게임, 하버드 카지노 게임에 들어가서 이곳저곳 기웃거리고, 초대해 주신 분과 식사를 하는 기회가 있었다.


초대해 주신 분께 여쭤보니, 카지노 게임 하우스는 동문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분들은 자진해서 더 많은 회비를 내고, 사회 초년생이나 은퇴한 원로들은 회비를 적게 내는 구조라고 한다. 카지노 게임하우스 상부 층에는 호텔처럼 숙박시설을 운영하고 있어서, 동문 혹은 동문의 가족, 지인 등이 뉴욕을 방문했을 때 편하게 머물 수 있다고 한다.


동문 간 밀어주고, 끌어주는 것이 제도화된 버전이 카지노 게임하우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소 고풍스럽고, 폐쇄적인 카지노 게임하우스가 MZ세대 동문에게는 재미없는 존재로 다가와서, 요즘 신규 동문 회원을 모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있긴 하지만, 한 번쯤 와보면 동문에 대한 애착이 더 생길 법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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