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범하게 행복할 용기 이계윤
Apr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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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찍을 들었다
채찍을 들었다.
이런 모습은 매우 낯설다.
이렇게 분노한 예수의 모습은
제자들 뿐 아니라
그를 지켜보았던 이들에게
매우 충격적이었다.
채찍이 회오리바람소리와 함께
공기를 뚫고 날아갈 때마다
오리, 닭 들이 정신을 잃고
이곳저곳을 날라다니고
줄에 매어있던 염소와 양들은
사방으로 흩어져서
비명을 지르며 뛰어다닌다.
물건을 팔던 상인들과
편하게 제물(祭物)을 구입하려던
고객들은 혼비백산하였다.
아노미(Anomie)가 따로 있는가?
그러나 중요한 사실이 있다.
예수가 휘두른 채찍질로 인해
혼란(무료 카지노 게임)가 발생한 것이 아니다.
이미 성안은 심한 혼란이
내재해 있었다.
다만 성내사람들은 이 혼란을
질서로 생각하고 즐겼을 뿐이다.
예수는 카오스(무료 카지노 게임)를
코스모스(무료 카지노 게임)로 만들기 위해
약간의 먼지를 일으켰을 뿐이다.
이런 광경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도대체 그들은 누구일까?
성전을 강도의 굴혈(窟穴)로 만든
종교지도자들이었다.
하나님의 집,
기도하는 집,
하나님과 만나는 공간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이로 인해 재미를 보고 있던
자들이었다.
늘 그러하듯이
혼란, 혼돈을 질서로 만드는 일은
채찍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는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 일의 절정(climax)는
십자가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예수가 일으킨
작은 소동(騷動)은
십자가로 나아가기 위한
계획된 발걸음이다.
예수에게
사람들이 다가온다.
친구 나사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제자 중 하나인
가룟사람 유다는
예수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사단(Satan)이 그의 안에
자리를 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