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을 더 이상 구독하지 않고,
새 글 알림도 받아볼 수 없습니다.
빗소리에 젖은 오후, 세탁기에 마음을 넣습니다.
거품 속에 아픔이 녹아들고, 추억을 짜냅니다. 젖은 옷을 털어내듯 그리움도 툭툭. 빨랫줄에 걸린 마음이 바람에 나부낍니다. 주름 사이 남은 향기, 아직 그대가 남아있네요.
그래도 참 다행입니다.
비 온 뒤 찾아오는 햇살 한 줌 덕에 그리움이 말라 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