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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슬바이러스 Feb 21. 2025

예술가들의 무한궤도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지옥에서 사는 일 ep.11

그렇다. 카지노 게임카지노 게임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겠다. 방송국에서도 찾는 카지노 게임이 되었겠다. 29살에 나이로 카지노 게임연출도 시도해 보았겠다. 여차저차 내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팬데믹에 저항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공부를 좀 해보는 게 어떻겠냐라는 말에, 생각할 것도 없이 지원을 하려고 했다. s대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뭐 딱히 준비랄 것도 없지만), 최종면접을 통해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한 달 정도 계획과 준비를 했지 않았나 싶다. 다른 건 없었다. 카지노 게임경영에 대한 지식과 자신의 견해, 그리고 방향성, 아이덴티티 정도를 준비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설레지도 않았었지만, 부모님이 좋아했다. 그렇게 학교에서 배울 게 없다던 아이가 갑자기 무슨 대학원(?)... 고학력에 대한 집착을 고집하다 포기하신 분들이 의아해했다. 아무튼 합격증을 보여드리며 공부를 더 하겠다는 말에 부모님께서는 흔쾌히 절반의 학비를 보태어 주셨고, 딱 겉치레하기 좋은 척척(?) 석사가 되기까지, 견뎌야 했다. 몹쓸 ㅈ문가들의 낭변과 현실을 살아가는 세태를 긍정적으로 보는 따가운 시선들을 나는 학회에서 부회장을 했는데, 커뮤니티라는 것이 본인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역설적으로 학업에 충실한 카지노 게임들은 새장 안에 갇혀있는 듯한 말들을 내뱉곤 한다. 그중에 몇몇 카지노 게임들만이 그 새장을 나가고, 잡혀먹지 않으면 다행이다.


나도 까딱 잡혀 먹힐 뻔했던 것이 연구실의 의미로 함께 사업을 진행하자는 카지노 게임을 만나 4명이 모여 미래를 진행하고자 했지만 6개월간의 짧은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파일럿 프로그램을 몇 개 하면서 대학원을 다니다 보니 지나가다 마주친 돈 많은 1 기수 선배를 술자리에서 만났는데, 엔터를 하고 싶다고 시작한 선배가 있었다. 6개월 만에 사기꾼으로 전락하며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지만 말이다. 결국 유아독존이라는 말이 제일 강해 보인다.


"어른들말이 다 옳았던 건 아니지만 틀린 건 하나도 없다."

대학원이든 회사든 어떠한 사회든 인생에 대한 가치관과 시사점이 다르고, 다른 '괘'를 그리고 있는 다양한 카지노 게임들이 다니고 있으니, 최대한 많은 교류를 해야지라고 생각한 내가 멍청했다. 곧 나는 지식에 대한 습득을 목적으로 학업에 충실했고, 드라마운명처럼 내 마지막 사랑이고 싶은 여자를 만났다. 어렸고, 생기 넘쳤고, 삐뚤어지게 바라보며 살고 있는 내 삶 속에 반듯한 눈을 가진 카지노 게임이 들어왔고,예뻤다. 억척같은면도 귀여웠고, 장군감스러운 면모도 예뻤다. 삶에 대한 태도, 부지런함도.. ㅎㅎ여튼꾸준한 만남을 통해 학위를 취득하는 동시에 결혼을 전제로 만나기 시작했다.


같은 업계에 있는 일을 하고 있는 유일했던 후배였고, 똘똘한 눈이 정말 예뻤다. 궁금했고, 부담스럽지 않게 스며들어갔다. 카지노 게임을 보러 다녔고, 의견을 나누고 어떤 카지노 게임이 좋은 카지노 게임인지 교류도 많이 했다. 오페라, 클래식, 아이돌 할 것 없이 크고 작은 다양한 카지노 게임을 보러 다녔다. 앞으로도 갑자기 내가 없어지지 않는 한 그럴 것이다.


지하에 갇혀 수렁에 빠져 못 나올 것 같던 나를 괴롭히고, 발버둥 치다 보니, 카지노 게임이라는 현실을 벗어난 굴레에 잠깐 들어가 세상밖으로 다시 나올 준비를 다시금 하게 되었고, 인생에 있어 가장 잘한 일이라 생각된다. 모처럼 가족이 모여 행복한 졸업사진을 찍었다.






난 운이 좋게도 내 아내가 된 카지노 게임과 우리 가족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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