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여 년 전의 노트를 펴고 두 번 놀란다. 필체가 지금과 변함없이 꼭 같아서,그때의 감정이 고스란히 살아나 서다.적어둔 내용을 보며 다시 배운다. 자주 생각하던'어른'에 대한 정의도 있다. '어른'은 '조화로운 사람, 어울림을 아는 사람'이란다.
'모든 사람은 외로워하거나 두려워한다'라고,지위가 높을수록 더 그렇다고 해놨다. 모든 사람은 과거에 있거나 미래에 있는데, 과거는 후회와 아쉬움을 남기고 미래는 두려움과 불안을 준단다. 그러니 현재에 사는 게 현명하다고 써놨다.
학원에서수업하며쓴 노트다. 여럿 앞에 서면 사라지는 자신감을 좀 갖고자 찾아간 학원에서엉뚱하게 인문학 수업을 한 거였다.그런 수업도 처음인지라 불혹을 넘은 나이에 학생처럼 재미있게받아 적어가며 공부했다. 사는 공부, 살아가는 공부였다. 아껴먹는 사과처럼 조금씩 넘겨보던 공책을 오늘은 마저 읽었다.
Start에 Star가 있음을 몰랐다. 해바라기 속에도 코스모스 속에도 별이 들어 있단다. '자기를 불리하게 해석하지 마라'는 말을 적어놓았건만 아직까지 변하지 못했다.마치 미덕인양 '제가 잘 모르지만'' '제가 부족하지만' 이런 말을 여전히 하고 산다. 그러다 보니 제자리걸음이고 뭔가의 시작은 늦다.
어렴풋이 기억하던 내용도 찾았다. '박사'보다 좋은 건'밥사'라고만 알았는데 그 '밥사'보다 좋은 건'봉사'란다. 베풀어야 한단다. '모든 사람은 이성보다 감성이 더 크다'는 말에서는 위로를 넘어 미소가 번졌다. 글을 쓰고 말을 하고 사람을 만나서 마주 보는 일을 누구나 좋아한다는생각에서다. 그 누구도 머릿속에 차가운 계단만 있는 건 아니다.
시작하다(무료 카지노 게임t)는 말에 별(무료 카지노 게임)이 담겨 있음을 기억하면 어디서건 누구를 만나건 그 시작에서 스스로가 존귀해진다. Star는 '별' 그리고 '주연이나 주역을 맡기다, 맡다'라는 뜻도 있다. 뭐든 새로운 시작은 별처럼 반짝이고 주연이 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되게 도와줄는지도 모른다.망설이던 뭔가가 무료 카지노 게임면 용감하게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