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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니파더 Apr 20. 2025

오시리야 카지노 게임 추천는 제대로 개발될 수 있을까?

깜깜이 대출의 위험

부산에 가면 오시리야 카지노 게임 추천라는 곳이 있습니다.


제2 롯데월드 근처에 있는데 대규모 카지노 게임 추천개발 단지라고 볼 수 있죠.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rem_detail.do?cotid=ebd56248-89bc-4a3b-bfdc-40bf1ec34815

정확한 워딩은 대규모 카지노 게임 추천개발 "예정"단지가 맞겠네요. 많이 개발했지만 여전히 개발할 곳 천지입니다.


이곳은 심사하면서 이제까지 두 번 정도 가봤습니다.


벌써 4~5년 전 일이니, 지금은 많이 변해있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은 일 때문에 이런저런 검색을 하다 갑자기 과거 기억을 떠오르게 해주는 기사를 만났습니다.


바로 과거 격분했던 심사 대상인 오시리아 대출이 연체에 법적 공방에, 암튼 난리가 나도 한참 났다는 소식.


https://news.knn.co.kr/news/article/168741

참고로 웬만하면 심사역이 정식 심의를 할 때 심사역들에게 화를 내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 건은 심사역의 불성실한 태도와 준비 부족이 너무 크게 보여서 엄청 크게 화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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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해당 사업 부지의 브릿지론 리파이낸싱 심사 회의체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위의 글을 다시 한번 잘 읽어보세요.


'브릿지론의 리파이낸싱'입니다. ㅎㅎㅎ


말 그대로 본 PF 전환이 안되고 있다는 이야기.


이유를 물었더니 처음에는 허가가 안 났다고 하더니, 두 번째에는 자금이 안 모아졌다고 하더니, 세 번째에는 도급 계약에서 차이를 보인다더니...


암튼 난장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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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우리는 리파이낸싱에 후순위로 들어가는 구조. 아무리 봐도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브리핑을 들으면서도 '왜 이렇게 준비를 안 했지?'라고 생각하던 순간,


갑자기 옆에 있는, 정치만 하는 선배 심사역이 "LTV 50% 미만이니까 그냥 승인해주자"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뭔가 있구나!'라는 직감이 들었고 그때부터 의견서를 세세히 살펴보다가 눈에 띄는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당시 실세 임원이었던 분의 오른팔 지점장이 해당 건을 신청했다는 것이었죠.


물론 해당 임원도, 해당 지점장도, 해당 심사역도 다 부산 출신인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냄새가 나도 한참 났습니다.


하지만 카지노 게임 추천이 애쓰는 모습을 봤습니다.


마음이 약해져서 최소한의 채권 보전 조치를 요구하면서 '그냥 넘어가야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심사역에게 한 가지만 물어봤습니다.


"사업지가 그렇게 매력적이고 LTV도 낮은 수준인데, 대주단 구성이 왜 이래요?"


당시 대주단 참여 명단은 저축은행이 대다수였는데, 그마저도 대부분 처음 들어보는 곳이었습니다.


핸드폰으로 조회를 해보니 지점이 많은 곳은 5곳, 대부분 2~3개의 지점망을 운영하는, 말 그대로 저축은행의 탈을 쓴 사채업자들이 대다수이더군요.


질문에 대답이라도 잘했으면 넘어갔을 텐데, 여기서 담당 심사역이 큰 실수를 합니다.


"수석 심사역님은 기업 금융만 하시니까 잘 모르실 텐데, 원래 브릿지는 2금융권이 메인입니다!"


이 말 한마디에 폭발해버렸는데...


지금 생각해도 바보같은 접니다. ㅎㅎ


"야! 이 기본도 안된 녀석아!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딴 식으로 브리핑 하면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는 거라는 걸 알고 있는 겁니까!!! 내가 OO증권, OO캐피탈이 2금융권인거 몰라서 하는 이야기입니까? 같은 2금융권이라도 은행 같은 2금융이 있고 사금융 같은 2금융이 있는 거라는 걸 담당자는 전혀 몰라요?

이 대주단들 기본적인 자본비율이 대체 얼마나 되는 거야!! 심사를 알고는 하는 거예요!!!"


엄청 화를 내는 저를 보고 '깨깽'하는 심사역이 불쌍해서 그랬는지 담당 팀장은 감싸기 바쁘더군요.


더 이상 이야기 안 하고 추가로 이야기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반대입니다. 하지만 심사 팀장님이 오케이 하시면 저보다 잘 보셨을 거라고 생각하고 동의하겠습니다. 하지만 딜에 대한 동의가 아닙니다. 팀장님, 심사역의 상황에 대한 동의입니다. "


해당 건은 위에서 내려온 딜이라 자기도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하시는 걸 보고, 사인하고 회의실을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뒤의 결론은?


100%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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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심사를 하다 보면 부실이 발생할 수도 있고 연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그 딜을 했을 때 당당하게 심사했는지'에 대해 돌아봐야 한다는 겁니다.


매번 100억, 200억씩 이야기하니까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샐러리맨들이 평생 만지지도 못하는 돈입니다.


'나에게 작지만 소중한 월급을 주는 조직을 망가뜨리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기사를 보면서 다시금 드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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