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상행식
고로 공중에는 색이 없다
지우고 지우고
비우고 비우고
그럼에도 남아 있는 잔상
점점 커져가는 의혹
나무는 조용히 있고 싶은데
바람이 가만 두지를 않는다.
선과 악은 기어코 피를 봐야
승부를 봐야
평화가 찾아오는가.
한 줌도 악인들로 인해
수십만 명이 피해보고
나라가 도탄에 빠져야 하는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란 소설에서 가 씨라는
큰 가문이 몰락하기 전
내부 검열이 먼저 있었다.
내부에서 작은 좀도적을 잡는다고
집안 구석구석을 샅샅이 훑다가
인심은 인심대로 상하고
억울함을 당한 자는 당한 대로 스스로
목숨을 버리고 결국엔
악행이 쌓이고 쌓여
가문이 풍비박산되는 처벌을 받게 되었다.
그중 한 아씨의 말대로
큰 집안이 망하기는 쉽지 않다.
외부에서 침입한다 해도 힘을 모으면
한동안은 버틸 수 있다.
버티다 보면 다시 위기에서 모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부에서 서로 의심하고
분열하면
외부에 잘못된 신호를 주고
결국은 외부 침입으로 망하기 마련이다
개인이든 작은 가게든 큰
회사든 나라든 다 같은 도리다.
기득권층은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기를 죽기내기로 거부하기 마련이고
온갖 술수를 써서라도 지켜내려 한다.
가령 회사 내에서 임원끼리 서로 싸우고
내부 기밀을 유출해서 팔아넘기고
경쟁사를 도와서 기술 이전해 주고
그러다가 회사는 망해서 청산되고
하층 직원들은 왜서 망한지도 모르고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고 만다.
기술 유출 임원은 한동안 지난 후
다른 경쟁 업체에 임원으로 영입되어
들어가고
회사도 그래서는 안되지만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국민을
대표했던 사람들은 그래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어차피 나라가 망하면
경제가 폭망 하면 모든 게 끝이댜.
쥐꼬리만 한 권한도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역사에서 배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인간들은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아무런 온라인 카지노 게임도 얻지 못했다는 사실뿐이다.
이번에는 우려가 사실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