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공일오비의 안녕이란 노래가사가
가슴을 파온다.
살면서 만나며 헤어졌던 인연들
다시 생각조차 하기 싫은 인연들
언젠간 다시 만나 보고 싶은 인연들
누군가에게 나 역시 그런 사람이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함부로 인연을 맺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이 환상이고 구름일진대
잡으려고 애를 쓰면 더욱더 멀어지는 법
차라리 구름 되어 정처 없이 흘러가보리라.
모든 것에 안녕이라 말할 수 있다.
즐겨마시던 술도
자주 만나던 친구들도
애착을 갖고 있던 차를 비롯한 모든
물품들
삶의 보조품이지 필수품은 아니다.
작지 않은 핸드폰 저장공간이
꽉 찼다고 앱을 사용할 때 자꾸
경고메시지가 뜬다.
정리한다 정리한다 하면서 끌어온 지도
백일이 되어 가는 것 같다.
하나하나 정리해야겠다.
핸드폰 속의 사진 동영상들부터 시작해서
버릴 것은 버리고 백업해 둘 것은
백업해 두고
30% 이내의 용량으로 줄여야겠다.
비운만큼 채울 수 있는 법...
어느덧 채우기보다는 비울 것이
더 많은 나이가 되었다 ㅠ
카지노 게임 살아도 진실된 삶을 살아야지.
꿈속에서라도 거짓된 말과
행동은 하지 말아야지
그래야 꿈에서 깨었을 때 개운한 맘으로
또 카지노 게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