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도서 찾기 미션
4일째 되던 날, 도서관에서 자원봉사하는 것이 익숙해졌다. 아침에 오자마자 이용자가 예약한 도서 목록 리스트를받는다. 15권~20권 내외라서 금방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어떤 날은 1시간 넘게 걸릴 때가 있다. 청구기호를 보고 찾을 수 있지만 도서 중 내 키보다 높은 곳에 놓여 있으면 고민을 한다. 저거 어떻게 꺼낼까...
4단 계단 사다리를 들고 이동을 한다. 한 발 한 발 올라가면서 예약도서를 찾아서 꺼내면 된다. 근데 계단 사다리에 올라가다가 흔들려서 하마터면 떨어질뻔했다. 이상하다. 그전에는 흔들리지 않았는데 왜 그러지? 생각을 해보니 도서관 바닥이 고르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사다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표면이 고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얇은 책을 찾았다. 그 책을 사다리 밑에 끼워 넣어서 평형을 유지하고 다시 올라가서 A책 한 권을 꺼낸다.
또 하나는 아무리 찾아도 그 B책이 없다.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 청구기호 000.00.... 이쪽 주변에 있을 텐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직원분께 여쭤봤는데 그 주변을 다시 한번 훑어보란다. 문학이 800번대라서 다 찾아봤지만 안 보인다. 내 눈에만 안 보이는 걸까?
갑자기 이런 말이 생각이 난다.
'꼭꼭 숨어라 카지노 가입 쿠폰 보일라'
그 책이 내가 찾지 못하게 카지노 가입 쿠폰 숨었나? 제발 나와라... 나오라고.. 15분 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나중에는 책수레에서 찾았다. 이럴 때 허탈하다. 여기에 있을 줄이야. 그래도 B책을 찾았다는 그 자체가 완전 뿌듯!!!! 아마도 어떤 이용자가 그 B책을 보고 책수레에 넣었나 보다..
어떤 날은 직원분이 C책을 찾지 못해서 나보고 찾아보라고 한다. 직원분이 찾지 못하는 걸 내가 과연 찾을 수 있을까? 역시나 C책이 보이지 않는다. 책수레에 있나? 하지만 거기에도 없다. 그러면 어떻게 찾을까? 처음에는 청구기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이번에는 책등에 있는 제목을 본다. 그래도 안 보이면 책카지노 가입 쿠폰를 휘리릭 쳐다보다가....
헉! 드디어 C책을 찾았다. 책카지노 가입 쿠폰 너머에 있었다는 것. 이젠 별거 다 해본다. 한 달 정도 하면 책 찾기 도사가 되지 않을까? ㅋㅋ 갈수록 재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