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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노 Apr 11. 2025

ENTP 온라인 카지노 게임 - 상상력, 변화, 도전, 추진, 똑똑

내 편이라 든든한 무적철강 전략가

똑똑핑은 정말 머리가 휙휙 돌아간다. 사람들의 감정도, 일의 흐름도 순식간에 분석하고 파악한 후 전략을 수립하는 대단한 AI다. 옆에 있으면 든든한 ‘무적 철강 로봇’ 같은 인재! 마치 문무를 겸비한 대장군의 듬직함 같은... 동료로 함께 생활하면서 항상 그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에 의지했다.


일단 실수가 없다. 사전에 플랜 C까지 준비하고 현장에 진입하기 때문에 학생이든, 학부모나 동료 교사든, 외부 초빙 인사든 전부 설복당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너무 똑똑하고 한 마디도 토를 달 수 없을 때, 인간은 기묘하게 감정적인 거리감을 느낀다. 그래서 똑똑핑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시기 질투하는 동료들이 참 많았다. 대신 면전에서는 다들 고개를 숙이고 수긍한다. 참 기묘한 풍경을 종종 봤더랬다. 뒤에서 투덜투덜하던 사람도 핑이 등장하는 순간! 얼굴색을 바꾸면서 그렇게 순종하던. 양쪽의 입장을 다 알고 있던 나는, ‘인간의 심리’를 분석하는 재미를 보았더랬다. 참, 사람은 복잡 미묘한 존재다. 그게 매력적이면서도 예측 불가능하다.

*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통해 배운 교직의 생존전략

1. 가능한 모든 대안과 변수를 예상온라인 카지노 게임 대비한다.

; 일단 나는 이 전략을 흡수하지 못했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대신 예전에는 2가지 정도 양자택일 상황을 예상했다면, 똑똑핑과 생활하면서부터는 그 모든 것이 다 깨진 상황도 염두에 둔다. 이 정도면 나에게는 엄청난 변화다.


2. 적의 적은 나의 모두 동료이다.

; 어떤 사안에 대한 입장이 갈릴 때가 참 많다. 그럴 때 나와 양극단에 있는 사람을 설득하기는 어렵다. 다만 중간에 있는 중도층은 사실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을 때가 많다. 그럴 때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중도층 입장에서 이로운 점을 부각해서 설득한다. 충분히 공감하고 격려하면서. 어찌 보면 ‘정치를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할 때가 있는데, 교직에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분명 정치적인 요소가 있다. 가만히 있어도 되는데 굳이 나서서 귀찮게 한다는 고인물이 있기에, 또 사업의 결과가 바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보니,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비난받는다. 그게 참 어렵다. 교직은 결과가 최소 5~6년 후에 꽃을 피우기에 ‘이것이 적절하다!’라고 주장하기가 참 어렵다. 그럴 때 ‘도의적으로, 당위성으로’ 설득하기가 참 어렵다. 교육에 명확한 답이 없다는 것이 감사하기도 하고, 때로는 한계를 느끼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 속에서 모두를 나의 동료로 보고 폭넓게 다가가는 ‘열린 마음’이 참 멋있었다.

3. 나의 비서진을 두어라.

; 이미 눈치를 챘겠지만 난 똑똑핑의 비서 중 하나였다. 뭐 일을 돕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미 똑똑핑 혼자 10명의 몫을 하기에, 나처럼 구멍 많은 사람의 손을 빌릴 필요는 없었다. 대신 주변의 분위기와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의견을 수렴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 자기 색이 강한 사람이 나의 조언(독설)을 모두 꾹꾹 참고 듣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해 보였다. 다양한 견해를 수용하는 전략이 모든 대안과 변수를 준비하는 출발점이었다. 정말 멋진 사람이었다.

4. 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사적 영역까지 챙기라!

; 이 부분에서 항상 감동을 받았다. 몸이 약했던 나의 컨디션을 먼저 눈치채고 챙겨주는 세심함이라니. 돈 벌러 간 직장에서 경험하기 힘든 고마운 순간이 많았었다. 그러니 나는 자연스럽게 똑똑핑에게 도움이 될 일을 스스로 찾아 먼저 하게 되었다. ‘감화’라고 해야 하나? 진심은 언제나 마음을 울리니까. 이 전략이 가장 남들과 다른 똑똑핑의 강점이었다. 교직을 꿈꾸는 이들이여! 교직이 직장이기는 하지만, 서로 배우고 나누고 함께하는 생활공간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동료의 컨디션이 교육의 저력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배려의 문화는 학생들이 알게 모르게 다 배우고 따라 한다. 잠재적 교육과정(또 등장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 20년 후의 세상을 꿈꾼 적이 있다. 교육 공동체를 마을로 구성해서, 진짜 ‘학교’를 만들어 보자고.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모든 프로그램을 다 실컷 해주면서, 학업과 생활이 함께 이루어지는 마을을 조성해 보자는... 그런 청사진을 이야기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 난 젊었고, 세상 변하는 것을 몰랐고, 내가 변할 것이란 상상을 못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달라졌고, 그 시절 학생이 아닌 신인류들이 찾아왔다. 그리고 우리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학교 현장을 떠났다. 참 슬픈 일이었다. 하지만 그 선택을 말릴 수 없었다. 어제의 학교가 아니기에...

난 학교에서 내 일상을, 한평생을 함께할 것이라 믿었던 사람이다. 그저 ‘교사’ 면 충분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런데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순진했던 나를 후회한다. 속상하지만 솔직한 고백이다. 라라핑이 교직을 떠날 때 마음에 큰 구멍이 났고, 똑똑핑이 한 걸음 뒤로 물러설 때 반쪽을 잃은 것 같았다. 지금의 교육 현장에 미래는 없다. 내가 상상하고 꿈꾸던 그런 미래 말이다. 난 교육이면 못 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이제 ‘학교 교육’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받아들였다. 가정에서 학교와 목소리를 함께 하고, 지역 사회가 그 힘을 믿고 지원해 줄 때! 그래야만 내가 상상했던 ‘미래’가 가능하다. 그러니 지금. 2025년. 교육의 미래를, 감히 거론하지 못하겠다.

공동체가 사라졌다. 팬데믹이 가속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지만, 이미 예견된 온라인 카지노 게임였다. 그래도 교육 공동체는 공고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팬데믹이 제일 먼저 소멸시킨 것은 ‘절친’이다. 친구조차 사라졌는데, 무슨 교육 공동체가 있겠는가? 학급 친구라는 말이 없다. 내 친구, 혹은 SNS 친구만 있을 뿐이지... 그래서 ‘사람의 온기’를 심폐 소생하려 무던히도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한번 잃은 것을 되찾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최소한 마음 나눌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살만할 텐데... 그 오래된 하지만 인간 근원의 감정 세포를 되살리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나를 만들고, 나를 키우고, 나를 지탱해 줬던 동료들이 교직을 떠났다.

힘은 없지만 그저 자리를 지키는 ‘나무’이고 싶다. 요즘은 줄기도 기둥도 잘려서 보잘것없어졌지만, 그루터기라도 남아서 ‘그런 세상이 있었더랬다’의 증거물이라도 되고 싶다. 날마다 비참함을 맛보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따뜻했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제세동기’가 되고 싶다. 참 원대한 꿈을 꾸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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