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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목련꽃 2
하늘은 파랗고
저렇게 꽃이 희다.
겨우내 차디찬 몸에
불을 지피고 있다가
부풀린 꽃봉오리에
순백의 불꽃을 붙이고
함빡 희디흰 꽃봉오리에
추억의 향기를 가득 채운다.
한날한시에 일시에 폭발하는
가지 끝 꽃송이들이
일시에 하늘로 솟구쳐
파란하늘 위에 봄을 꽂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