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야 하죠
김새론이 죽었다.
20대.
참 좋을 나이다.
그 시절, 난 참 좋았다.
물론 지나고 하는 소리다.
하루종일 농구해도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그 피곤함이 기분 좋았다.
이젠, 농구하면 심장마비로 죽을 거 같다.
허재도 못 뛰는데, 내가 어떻게.....
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알고 싶지 않다.
아니 알고 싶지 않으려 한다.
어떤 선택도 존중받을 이유가 있다.
조금 더 산다고, 반드시 행복해진다는 보장도 없다
근데, 뭔가 더 해보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뭔가를 하고 싶다.
좋아 미치는 게 있으며 좋겠다.
단 한 번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