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히비스커스 Feb 21. 2025

왝왝이가 그 곳에 있었다.

청소년소설

카지노 쿠폰


먹고는 살아야 하고, 할 줄 아는 게 글쓰는 거 밖에 없고.

성인 글은 못 쓰겠고, 아내가 동화를 써보라 권한다.

우선, 자기 앞의 생을 다시 한 번 읽었다.

문장 하나 하나 형광펜을 칠하며 읽었다.

읽기 힘들다.

시간도 배로 걸런다.

재미도 없다.

그러다, 한국 소설이 눈에 들어왔다.

청소년 소설. 그것도 대상.

궁금했다.


물론 제목에 이끌린 건 아니다.

오히려 문학동네 대상이란 타이틀에 끌렸다.

이렇게 쓰면 되는 건가?

하는 호기심?


책을 주문하고, 읽기 시작했다.

음......이건 세월호 얘기 같은데.

음......여고생이 주인공이군.

음......근데 뭔 내용이지?


책을 다 읽고 혼란에 빠졌다.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추상화인가?

대상을 줬으니, 대단한 뭔가가 있나본데.

역시 소설은 어렵군.


내가 이런 걸 시도하려 했다니.

세상에 쉬운 게 없다.

소설은 감수성인가보다.

난 감정이 매말라 버린 아저씨고.


어제는 꿈에서 똥과 수표를 동시에 봤다.

몇 개월만에 로또를 샀다.

물론 꽝이겠지.


당근에서 카지노 쿠폰표를 천원에 판다는 글을 읽었다.

이달 말까지 예매해야 한단다.

아내와 보려고 두 장을 샀다. 이천원.

예전 잠깐 만났던 친구가 이번에 카지노 쿠폰개봉한다.

나보다 한 살 어린데, 괜찮은 사람이었다.

카지노 쿠폰감독으로 데뷔도 했는데, 망했다.

그러다 이번에 시나리오 카지노 쿠폰로 재기했다.

일단 평이 좋다.

그래서 보려했는데, 막상 예매하니 만팔천원이다.

이상하다.

알고보니, 할인권이었다.

날 속인게 아니다. 내가 잘 못 봤다.

고민하다. 예매를 포기했다.

나중에 ott로 봐야 겠다.

요즘 실수가 너무 많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