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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비스커스 May 03. 2025

퇴마록

라이너와 거의 카지노 게임.

난 이 소설을 읽었다.

오래전이라 전권을 읽었는지, 몇 권만 읽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아무튼 읽은 건 확실하다.

솔직히 그때도 인기가 있다고 해서 읽었지

크게 재밌지 않았다.

무협도 스릴러도 아닌 장르였다.

당연히 무섭지도 않았다.


그래도 영화가 처음 나온다고 했을때

기대했다.

안성기가 출연한 카지노 게임이었는데, 재미 없었던 기억이 난다.

이게 뭐지? 하는 기분이었다.

그러다 이번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졌다는 뉴스를 들었다.


난 이 카지노 게임의 시나리오 작가를 안다.

이상한 사람은 아니었다.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건 어디까지나

나의 짧은 만남을 전제로한 주관이라 자신이 카지노 게임.

(한 두 번 본 정도로 짧진 않다)


그래서 응원해 주고 싶었다.

물론 극장에 가서 봐주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그러지 못했다.

그와의 연락이 끊어진 지도 꽤 오래 되었다.

이 애니메이션을 쓰기 전에

그는 직접 감독도 했다.

물론 그 카지노 게임도 극장에서 보려 했는데,안 됐다.

그 카지노 게임은 정말 재미없었다.


난 거의 카지노 게임와 라이너가 출연하는 시네마지옥을

자주 본다.

그들의 전문성과 대중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근데 이 카지노 게임은 아니었다.

그들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난 솔직히 보는 게 고문이었다.

너무 느린 템포에 미치는 줄 알았다.


애니메이션이 이래도 되나? 싶었다.

이걸 볼 어린 관객은 없을 거 같고

성인 관객에게도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한 시간 반이 열시간 처럼 느껴졌다.

라이너와 거의 카지노 게임에 대한 신뢰로 조금 금이 갔다.

내가 좋아한다고 객관성을 잃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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