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커리어 선택 기준 세우기
'회사에서 카지노 게임, 의미, 보상 중 무언가를 받아야 한다. 셋 중 한가지만 제대로 주면 무난한 회사고, 두 가지를 주면 좋은 회사고, 세 가지를 주는 곳은 없다.'
전 직장에서 들은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다. 커리어 관련 고민을 할 때면 늘 이 세가지를 생각한다. 이것은 직장생활에서 받을 수 있는 것을 나누는 중요한 기준이다.사람마다 이 세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도는 다르다. 누군가는 돈이 가장 중요해서 카지노 게임, 의미 다 버리고 보상에 올인할 수도 있고, 다른 누구는 돈이 안되더라도 카지노 게임있는 일에 집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세 가지 중 하나에만 모든 것을 몰빵한 사람보다는 대체로 이것도 저것도 다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 때 나의 기준이 없으면 여기저기 홀리기 마련이다. 이 일은 재밌어 보이는데? 근데 저건 돈을 많이 준다는데? 근데 내가 저걸 해서 무슨 의미가 있나? 기준이 없으면 조금의 장점만 보여도 홀리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나의 기준이다.
- 카지노 게임만 추구 - 일은 대개 카지노 게임가 없어서 한계가 오기 쉬운 것 같다. 해당분야 천재 제외
- 의미만 추구 - 돈이 안되어 먹고살기 힘든경우를 많이 봤다. 사명감 천재 제외
- 보상만 추구 - 자낳괴가 되어벌임..
나는 의미(40) , 보상(40), 카지노 게임(20) 으로 살고 있다. 의미만 1순위로 하려면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회봉사적인 삶을 살아야 하지만 돈을 포기하고 살 자신은 없다. 그렇다고 의미를 뒤로 미루고 살려니 아쉽긴 했다. 기왕이면 거창한 일을 하진 않더라도 최소한 사회에 해가 되고 싶지는 않다. 무엇보다 너무 의미를 추구하다 보면 내가 하는 일에 너무 많은 당위성을 부여해 자아가 비대해진 사람이 될 것 같았다.
처음 직장생활 시작할 때는 카지노 게임도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카지노 게임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모든 일은 생업으로 하는 이상 카지노 게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나에게 카지노 게임는 사라지기 쉬운 것이었다. 카지노 게임있는 일은 거의 없지만, 카지노 게임없는 건 대개 확실하다. 내가 특히 못하는 분야라던가, 도저히 못하겠는 특성(이를테면 발표를 싫어하는 사람인데 발표가 중요한 분야)이 있는 것은 카지노 게임가 없기 마련이다. 카지노 게임는 내 기준에서 최저점만 충족하면 어디든 오케이라는 생각이다.
정리하면 의미-보상 공동 1위, 카지노 게임는 최저수준만 유지 하는것이 나의 기준이다. 기준을 명확하게 세우면 선택지 중에서도 무엇을 골라햐 할 지 판가름이 난다. 커리어 고민을 할 때 늘 떠오르는 세 가지 기준에 대한 밸런스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