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이런저런 생각을 시와 산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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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미니 퀸 Oct 14. 2024

카지노 게임밥

폭발한 슬픔이 하늘까지 솟구쳐

뱅뱅 돌더니

사나운 카지노 게임가 되어 달려든다


우산도 없이

맹렬한 비를 온몸으로 다 받아내니

고되지만 이제야 후련해지는구나


마지막 한 방울 아픔까지

사정없이 때리는 카지노 게임에 씻겨

속이 텅텅 비었다


그래 이제

빈 속을 채우련다

카지노 게임밥으로



*카지노 게임밥: 보통 때에는 얼마 먹지 아니하다가 갑자기 많이 먹는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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