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이런저런 생각을 시와 산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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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미니 퀸 Oct 05. 2024

눈

오늘 냥이는 뭐가 그리 불만인지

나비눈을 한다

나는 냥이에게

가시눈을 뜬다


아빠는 오늘도

글눈과 세상눈을 키우라고 하신다

나는 그 말에

내가 맹눈은 아니라고 대꾸한다


엄마는 2절까지 간다

맘눈도 참눈도 필요하다 덧붙인다

나는 눈사람 만들 생각에

황소눈으로 창 밖 함박눈만 바라본다




* 나비눈: 못마땅해서 눈알을 굴려, 보고도 못 본 체하는 눈짓

가시눈: 날카롭게 쏘아보는 카지노 게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글눈: 글을 보고 이해하는 능력

세상눈: 세상을 보는 눈

맹눈(盲눈): → 까막눈 (글을 읽을 줄 모르는 무식한 사람의 눈)

맘눈: 사물을 살펴 분별하는 능력

참눈: 세상을 볼 줄 아는 눈

반눈: 절반쯤 뜬 눈

황소눈: 느린 속도로 끔벅거리는 큰 카지노 게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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