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수능날….. 실수총량을 채운다니…
“진짜야?, 원래 그런 실수는 해본 적이 없잖아…“
“모르겠어 어떻게 된 건지…..”
요약하자면, 영어시험문제를 모두 푼 후, 검토도 하고 마킹체크도 분명히 했는데…
마지막에 가채점을 위한 숫자를 적기시작하고 마지막 10문제를 남기고 그 뒤의 답이 주르륵…
뭔가 이상해서 다시 한번 마킹을 확인해 보니 밀렸더란다.
순간 종이 쳤고 고민할 새도 없이 손을 뗏단다.
답안지를 제출하는 순간부터 심장이 밖에 나와 뛰는 것 같았고 갑자기 차오른 긴장이 숨쉬기도 힘들 지경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사회탐구시험시간에는 정신을 부여잡으며 집중하느라 답안지를 제출하고 난 뒤에는 머리가 지끈거렸단다. 허리도 아프고 두통도 오고 도저히 제2외국어까지 집중할 자신이 없어서 그건 포기하고 나왔다고 한다.
얼마나 달달 떨면서 나머지 시험을 봤을까 싶으면서도, 수능최저를 못 맞출까 봐 걱정도 되고 나도 마음이 복잡했다
남편은 감정을 주체 못 하고 안타까움이 화로 변한다.
딸이 더 속상하기도 하고 서운했을 텐데 본인은 괜찮다며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더 이상의 대화를 이어가지 않는다.
중학교 3년과 고등학교 3년 통틀어 답안지 실수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딸이었다. 그래서 우린 더 충격이 컸다.
무슨무슨 총량의 법칙이 있다더니… 실수총량의 법칙이 이런 식으로 우리에게 온 것인가….?????
입시에는 크게 정시와 수시가 있다.
정시는 수학능력평가시험의 점수로 입시를 치르게 되는 것이고,
수시는 세 가지 정도로 유형이 있는데
교과 성적만으로 지원하는 학생부교과전형 수시
교과 성적과 생활기록부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수시
카지노 게임 사이트 논술전형 수시가 있다.
위 수시전형의 합격 기본조건으로 합격여부를 결정하거나, 수능최저를 포함해서 합격여부를 결정한다.
수능최저는 2합 5, 3합 7, 4합 8 등 학교마다 다르게 적용한다
수능최저=2과목 등급이 각2,2등급이면 2합 4이고 2과목 등급이 각2,3이면 2합 5, 3과목 등급이 각1,4,2 등급이 나왔다면 3합 7을 충족한다.
예시) 국어, 영어, 수학, 사회탐구(정법), 사회탐구(세계사)
과목별 등급 국어2등급, 영어3, 수학1, 정법3, 세계사3 -- 4합8 불가능 , 3합6, 3합7, 2합5 충족가능범위에 있다.
딸은 모든 전형에 수능최저를 기본조건으로 하는 학교를 지원했다.
아…. 가채점이 어렵다니…. 수시합격여부를 예측해 볼 수가 없다….
한 달 후에나 수능점수를 알 수 있을 텐데…. 답답함을 가지고 한 달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막연하게 카지노 게임 사이트리기만 하는 그 한 달은 참 시간이 더더더더 더디게 간다.
수능 성적표가 나오기까지 애태우기 한 달….(제일 힘든 시간이었다)
불행 중 다행은 밀려쓴과목을 제외하고 최저를 합산하니 1개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 외는 최저가 맞춰졌다.
한 개의 학교와 정시는 물 건너가고 이제 수시합격만 기다린다.
수시는 총 6 학교 지원했다
영어점수로 인해 일단 1개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불합격이 확실해졌다.
5개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만이 남았는데,
1차 합격-2차 면접을 카지노 게임 사이트리던 학교도 불합격
안정이라고 생각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도 불합격
논술 불합격
일 년 동안 입시설명회 10회 이상, 입시박람회도 2회 이상 참여하여 열심히 몇 달간 분석해서 예측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들이 모두 불합격이라고 통보해 온다.
마지막 카지노 게임 사이트만을 남겨두고 매일매일 구름에 떠있는 기분이다. 좋아서 떠다니는 게 아니라 머리한구석에 대카지노 게임 사이트 합격발표에 관한 생각으로 꽉 박혀있어서 멍해져서 그런 기분이 든다
마지막카지노 게임 사이트 발표일
직장에서 일은 하고 있지만 전화기에 온 신경이 가 있다.
“엄마 ….. 나 … 합격이래!, 이런 걸로 눈물이 날줄 몰랐는데 눈물 난다. 다행이다. 엄마도 고생했어. “
“어 딸 잘했어, 고생했어! 엄마 일하느라 이따 집 가서 다시 축하하자!! 고마워”
눈물이 터질까 싶어 얼른 핑계 대고 끊는다. 그러고 나서 혼자 화장실에 들어가 ‘어머 너무 다행히 자나, 너무 잘했어 ‘라고 혼자 몇 번을 중얼중얼한다.
휴,,, 드디어 합격을 했다.
그동안 딸의 노력을 알기 때문에 재수까지 혼자 속으로 각오하고 있었는데, 고맙다! 다행이다! 이제 됐다!
이번입시가 어렵고, 예측하기가 힘들다고 해서 정말 걱정 많았는데, 더불어 답안지 밀려 쓰기 실수까지 보태서 몇 달간 맘 졸이느라 온 가족이 고생했는데, 다행이고 감사하는 마음이다.
더 좋은 곳에 갈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도 있지만, 딸은 공부가 지겨워서 반수도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래!! 이제 새로운 너의 대학생활을 다시 응원해 줄게!!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