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튀의 주인공은?
카지노 쿠폰 7시 20분경, 아들은 6시부터 일어나 씻고 나갈 준비를 하느라 바빴다. 딱 2숟가락 뜬 정도이지만 형식상 밥은 먹었고 엄마를 재촉하다 안되어 아빠를 일으켜 세워 카지노 쿠폰 산책을 나갔다.
가만히 앉아 카지노 쿠폰에 사막샘에서 배송되어 온 유기농 쌀 시리얼 제주산 우유를 붓고 오물오물 야무지게 씹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후다닥 발소리와 벨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여니 후다닥 발소리와 함께 끝인 1호 옆 비상계단이 열리며 검정 반바지를 입은 성인 남자가 사라졌다.
내가 사는 1층 끝에는 아들처럼 다른 이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형아가 있다. 카지노 쿠폰에 아파트 단지 내 스포츠센터에서 수영을 하고 원래 시간보다 일찍 나와서 장난을 쳤나? 그리 생각했다. 비상계단을 올라 2층으로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지만...
생각해 보니 비상구 문이 열리고 2층으로 뛰어간 게 맞았다. 웬일이람 이러다 통합경비실에 가서 사정을 알렸다. 성인 남자가 반바지만 입고 다닌다고 어쩔 수는 없지만 주말 카지노 쿠폰 식전에 무례한 일인가 싶어서 참을 수 없었다. 성인 남성의 벨튀라니!
오전에 아들 부서예배에 넣고 늦게 올라온 예배시간에 도저히 집중이 안 되었다.
'같은 층 형아가 벨튀 들킨 거 당황해서 2층 비상계단에서 있다 들어갔나? 하필 2층에서소리가 끊기다니!'
교회에서 나와서 집으로 들어와서 간단한 식사 후에 아들은 그 잠깐의 시간도 아까운지 남편과 나갔다. 그리고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갑자기 또 후다닥 소리가 들리고 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가니 옆집 애기 아빠도 나와서문을 잡고 서 있었다. 그 집을 지나 카지노 쿠폰의 반바지 남성이 90도 각도로 폴더 인사를 하며
"미안합니다."
이런다. 옆집 애기 아빠가 손짓으로 나를 들어가라 그러는데 통합경비실에 그런 남자가 돌아다닌다 말해놓은 터라 사과를 하러 왔나 그랬다.
"아는 분이세요?"
옆집 분께 물어보니 자기도 초인종을 눌러서 나온 거란다.
"저 아저씨 카지노 쿠폰에 우리 집 초인종 누르고 도망간 사람이에요."
나랑 이웃집 애기 아빠분이 어리둥절해 있는 사이 이번에는 옆집 혼자 사는 아가씨 있는 집 현관문을 꽝꽝 두드린다.
"거기 지금 사람 없어요. 두드리지 마세요."
"사람이 없어요?"
"오늘 출근했어요."
다음 집은 할아버지 한 분이 사시는 댁인데 항상 눈을 잘 열어놓는 집이라 그 집에는 안 갔다.
잠깐 이상한 반바지 아저씨를 1층에 둔 체다시 통합경비실로 뛰어갔다. 경비반장 아저씨 한 분만 계시고 재활용 분리수거일이라 밖에 나가신 분께 통화되어 내가 살고 있는 동 1층으로 들어가셨다.
1층으로 돌아오니 반바지만 입은 카지노 쿠폰는 복도창에 기대어 서서 고개를 들고 눈을 감고 계셨다.
"몇 동 몇 호인지 물어봐도 대답을 안 해요. 정신이 이상한 사람인가 봐요."
"아니에요. 제가 이야기하니까 다 대답했었어요. 위에 뭐 좀 입고 다니세요 그러니까 자기는 미친놈이라 그래요 이랬어요."
경비카지노 쿠폰는 다시 재활용장을 비울 수 없다고 나가셨다.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통합경비실에 다시 간 사이 그 카지노 쿠폰는 사라졌다. 그 시간이 오후 1시 30분이 넘었다.
경찰에 신고한 기록을 보니 13시 31분에 신고가 접수된 걸로 나왔다. 그 사이 사라진 아저씨는 지하층에있다 페인트칠하러 온 하청업체 카지노 쿠폰들이랑 싸워서 그 카지노 쿠폰들도 통합경비실에 연락한 상황이었다. 집에 들어간 지 10분도 안된 상황이었다. 큰 소리가 나서 나왔다 경비카지노 쿠폰 두 분과 마주친 상황이었다.
"몇 호인지 알았어요. 2층 ○호에 사는 주민이에요."
먼저 만났던 경비카지노 쿠폰, 통합경비실 반장 카지노 쿠폰까지 온 아파트가 빈 상황이라도 어떡하나 자기근무지로 빠르게 가셨다.
사실 그 10분여 사이 난 몇 호 주민인지 먼저 알았었다.
3층 계단에서 운동하는 어르신들에게 카지노 쿠폰과 낮에 돌아다닌 반바지 아저씨 사진을 보여드리니 우리 동 주민이라 하셨다. 혹시 몇 호 분 아니세요? 여쭤보니 어떻게 알았냐고 맞다 하셨다.
당일의 기행에 대해 말씀드렸지만, 반바지 카지노 쿠폰의 딱한 사정을 말하시며 착한 사람이라고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이 말하셨다.
그러나...
그 착하다던 반바지 카지노 쿠폰가 잠시 후 사고를 쳤다.
지하 1층 페인트칠 하던 아저씨들과 충돌이 있은 이유가 지하실 안에서 웬 전선 뭉치를 끌고 다녀서 뭐 하세요? 물어본 거에 이유 없이 화를 내며 덤벼 들었단다. 그러고 경비실 아저씨들이 왔다 갔고...
그러다 내가 1층에 다시 내려갔는데 1층 끝집이 5층 살던 때부터 알던 댁이라 혹시 이런 일이 있었는데 그 집은 문 두들기거나 그러지 않았냐고 물어볼 때였다.
1층 1호 쪽 비상계단 문이 열리면서 1호의 문을 막 당기는 반바지 아저씨가 보였다. 깜짝 놀라 그 길로 통합경비실에 달려가서 말하고 바로 신고를 했다.
경찰이 도착하는 5분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그 사이에 더 위층까지 올라간 반바지 카지노 쿠폰가 남의 집 현관을 두들기고 열어서 침입하고 나가라는 어르신을 밀치고 잠을 청하려던 따님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는 사태를 벌인다. 그 이후 따님의 극적인 탈출까지 경찰이 도착하는 5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경찰이 수사 중이라 길게 못 쓴다.
처음 시작은 남의 집 공용복도를 빠르게 후다닥 뛰어다니는 것부터 벨튀, 문 두드리기, 문고리 잡아당기기였다면 그 뒤 사건까지 카지노 쿠폰 7시 20분경부터 사건 접수와 초동 보고가 종료된 저녁 6시 30분경까지 불과 12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 시각은 현장지휘관으로 왔던 경찰관이 상황을 설명해줘서 근처 경찰서에서 지구대로 복귀 후 전화한 시점이다.
통합경비실이 되고 각 동의 경비는 사실 무언가를 미리 지키기보다 더 많아진 CCTV로 이미 벌어진 사건사고가 일어난다면 증거수집을 하거나, 경찰이 출동하도록 통합경비실에서 신고하는 게 전부인가 싶다.
오늘 카지노 쿠폰부터 이상증세를 보이던 이웃 주민이 가택침입과 폭력사건을 일으켜서 현장검거 되는 지경이 되어서야 경찰이 해결하게 되었다.
이상신호를 감지한다고 분리할 수도 후속조치를 취할 수도 없다. 어릴 적 봤던 '마이너리티 리포트'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어느 때보다 선제적 보호책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예전 '층간소감' 발행 때 CCTV 문제로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한 적 있었다.
지하실 문 앞에 CCTV 설치해 달라. 비상계단에도 없으니까 설치해 달라 둘 다 내려온 대답은 "No "였다. 지하실에 있는 청소용역 보호자의 인권 문제를 이야기했다. 문제의 초점은 그게 아니었는데도 주민대표들의 동의와 각종 인허가 과정이 복잡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
관리사무소 소장과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의 안전을 위해 일을 했으면 좋겠다. 이권 관련된 걸로 싸우고 플래카드 걸지 않고 말이다.
소소하게 시작된 벨튀 사건은 몸집을 불려서 소소한 내 일상 중 하루를 뒤흔들었다. 아마 초범이라 반바지 아저씨는 조만간 집으로 돌아올 텐데 아래층에 사는 소심한 난 어떡하지...
몇 번을 울고 싶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