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주인 되기
콜롬비안 요한이 “어제 점심을 사줘서 오늘은 내가 카지노 쿠폰 음식을 직접 만들어 주겠다”라고 했다.
와우~ 나는 카지노 쿠폰 음식에 대해 아는 것도, 들어본 적도 없었지만 그의 제안이 왠지 반가워 흔쾌히 수락했다.
오전 수업을 마친 뒤 딱히 약속도 없었고, 마냥 방에서 시간을 보내기에는 지루할 것 같아서 카지노 쿠폰에게 “요리하는 걸 지켜봐도 되겠냐”라고 물었고, 그는 흔쾌히 허락해 주었다.
그런데 요리가 완성되어 갈수록 점점 걱정이 밀려왔다.
‘이 친구가 정성껏 만든 음식인데, 향이 너무 강하거나 입에 맞지 않아서 못 먹게 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었다.
문득 어제 그가 나와 함께 중국 음식을 먹었을 때도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카지노 쿠폰은 기름에 국수, 토마토, 쌀, 당근 등을 넣고 밥을 지었고, 다른 프라이팬에서는 양파와 토마토를 베이스로 삶은 닭다리를 바비큐 소스와 함께 조리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생소했던 건, 식용유로 밥을 짓는 방식이었다.
‘혹시 너무 느끼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들었다.
그의 요리는 거의 두 시간이 다 되어서야 완성됐다.
카지노 쿠폰를 비롯한 남미 사람들은 중식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식사도 넉넉하게 준비해 오래 먹는다고 한다.정말이지 큰 접시에 우리나라 밥 두 공기 분량이 담겨 있었고, 그 위에 큼직한 닭다리까지 올려지니 양이 꽤 많았다.
'과연 나에게 맞을까?' 하는 걱정을 안고 한 숟갈을 떠보았다.
바비큐 소스와 토마토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다.
기름에 지은 밥은 생김새는 동남아 쌀처럼 보였지만, 막상 먹어보니 식감이 전혀 낯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요리를 만들어 준 카지노 쿠폰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며 “Very nice!”를 외쳤다.
진심으로 “정말 맛있다”라고 전하니, 카지노 쿠폰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웃어 주었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이런 친구를 낯선 곳에서 만난 것은 내게 정말 큰 행운이었다.
나보다 영어도 훨씬 잘하고, 상급반에서 공부하고 있는 카지노 쿠폰은 내가 문장 하나 말하는 데도 버벅거리면, 귀찮을 법도 한데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때로는 번역기 어플까지 써가며 내 이해를 도와주니, 그런 모습이 참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