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게임 톰은 남자이다.
카지노 게임의 마지막 관문.
문제
1. 모든 카지노 게임는 A 화장실을 이용한다. (참)
2. 카지노 게임 A 화장실을 이용한다. (참)
3. 카지노 게임 톰은 남자이다. (?)
답은 (거짓)카지노 게임.
모든 남자가 A 화장실을 이용한다는 정보는 있지만, 여자가 이용하지 않는다는 정보는 없다. 위 정보만으로는 톰의 성별을 확인할 수 없고, 따라서 ‘남자이다’라는 결론은 거짓이다.(후건긍정 오류)
톰의 성별을 알려면 A화장실이 남녀 공용은 아닌지, 톰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녀의 비율은 어떠한지 등 이외 사실들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간혹 ‘카지노 게임’, ‘톰’이라는 단어에서 받은 인상에 휩쓸려, 따져보지도 않고 섣불리 결론짓기도 한다.
오류
표지판도, 내비게이션도 없는 카지노 게임의 길. 그 길은 종종 잘못된 목적지로 우리를 이끈다. 증명이 필요한 것을 섣불리 단정한 뒤 그것이 진실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도 하고, 정의와 논증, 규정과 판단을 구분하지 않아 혼동하기도 한다.
정의한 것은 참이냐 거짓이냐 묻지 않지만, 논증은 다르다. 명확한 증명 없는 논증은 참이라 할 수 없다. 참일 수도 있지만, 거짓일 가능성 역시 분명히 존재한다. 카지노 게임, 분명한 증거와 명징한 근거를 통해 그것이 참임을 입증해야 한다. 타인을 상대로 자신의 주장을 펼칠 때는 물론이고, 그 이전에 자기 자신을 향하여도 충분히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A는 B이다.‘라는 주장에 대하여 참과 거짓을 따져보는 과정 없이 언제나 참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어떤, 모든, 상식, 전문가 등의 단어에 휩쓸려 스스로 사고하고 검증하는 것을 멈추면, 어느새 ‘그러므로 A는 Z‘라는 이상한 결론에 닿기도 한다.
나아가, ‘어떤 A는 Z’라는 잘못된 결론으로부터 ‘그러므로 모든 A는 Z이고 Z는 곧 A’라는 억측까지 이어지기도 카지노 게임.
검증
“A는 정말 B 인가?“
“A 중 일부는 B 일 테지만, 일부는 B가 아닐 수도 있지 않은가?”
“B가 되는 A의 특성은 무엇인가?”
의도한 것이든 그렇지 않든 잘못된 결론을 정답이라 선언하고, 정의를 거꾸로 바꾸는 오류를 피하기 위해 꼭 필요한 질문들.
정말 그러한가?
예외는 없는가?
왜 그런가?
카지노 게임의 마지막 관문
부산에 가겠다고 나섰지만 도중에 길을 잃어 서울에 도착한 뒤 ‘부산에는 바다가 없음’이라 믿거나 주장하는 실수를 피하려면, 자신의 사유를 스스로 검증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카지노 게임은, 사유는 스스로 검증해야 한다.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습관처럼 따라가는 카지노 게임일수록, 쉽게 휩쓸리는 사유일수록 더더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