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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보라 Jan 24. 2023

이번 설엔 '골 때리는 여자들 - 카지노 게임 추천'이 최고였다!

오래 쌓은 출연자들 케미가 <골림픽에서 터졌다!


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에서 서문탁이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을 노래하는 장면. 네이버TV 화면 캡처


이 장면은 2023년 설 특집 <골 때리는 그녀들 - 골림픽(SBS)에서 서문탁이 본인의 노래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을 노래하는 장면이다. (커다란 공에 적힌 제목 글자를 보고 맞추고, 그 노래를 해야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이었다.)


서문탁이 직접 나와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하는데 짜릿했다.


“기억해줘~ 널 사랑한~”


첫 소절부터 엄청난 힘과 카타르시스가느껴졌고,서문탁을 에워싸고 출연자들이 다같이 모여서 신나게 노래하고 춤을 추는데 정말 흥겨웠다. 서문탁이 내지르는고음에서는 전율이 났다.


그 모습들을 보면서, 어제도 느꼈지만 정말 이 프로그램 재밌네 생각했다. (어제는 카지노 게임 추천 1회 방송을 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출연자들의 케미가 골림픽에서 터졌다. 웃고 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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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에 아빠랑 티비 프로그램을 꽤나 많이 같이 봤다. 그중에서 <카지노 게임 추천,이 프로그램이 단연 최고였다.


평소에는 (평소 = 서울에서는) <골 카지노 게임 추천 그녀들을 볼만큼 팬이진 않지만. 집에 내려왔을 때는 아빠와 대화하면서 꼭 챙겨 보는 프로그램이 <골 카지노 게임 추천 그녀들(이하, 골때녀)이다.


아빠는 본 회차도 또 볼 정도로 좋아한다. 파일럿 프로그램 때부터 지금까지. 처음엔 축구를 아예 모르던 출연자들이 하나둘씩 축구를 배워가고, 축구의 재미를 알아가고, 축구를 함께하는 팀원들과 친해지고 축구를 사랑하는 모습들이 아빠에게 큰 재미를 주는 것 같다. (파일럿은 2021년 2월 설에서, 정규 방송은 2021년 6월부터 시작했다) 축구를 하면서출연자들끼리 서로들 친해지면서 생기는 케미도 엄청나다.


<골때녀에는 팀이 많다. 총 6팀. 시즌이 바뀌면서 새로운 팀도 추가된다. 카지노 게임 추천에는 시즌2에서 한 팀이 방출되는 룰이 생기기도 했다. (그래서 홈페이지에는 10개 팀 소개가 적혀 있다.)


팀이 많으니 당연히 이 프로그램과 함께한 출연자들도 상당하다.코미디언, 모델, 아나운서, 배우, 가수 등등…!각자의 분야에서 굉장히 멋진 사람들이, 여기 <골때녀에 와서 축구를 엄청나게 또 열심히 한다.

멋진 언니들이 너무나도 많다. 나는 연예인들을 잘 알지는 못 하는 편인데, 이 프로그램 보면서 멋진 사람들을 더 많이 알게 되었다. 보면서 인물들을 검색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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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카지노 게임 추천 설특집에서는 축구 경기를 하는 건 아니고, 6팀이 모두 모여서 올림픽처럼 여러 경기를 했다. 그 과정에서 또 멤버 개개인들의 운동 실력이 드러나서, 빛이 났다.


시즌 내내 함께 하던 사람들끼리 나와서, 서로 다른 팀이더라도 친하고 잘 안다. 그래서 그런 케미가 잘 드러났다.아빠랑 보는 내내 즐겁게 웃었다.


예전에 올드한 TV 프로그램 예능들이 했던 것처럼 누군가를 놀리거나, 비하하는 포맷이 아니더라도.

이렇게나 건강하게 재밌을 수 있다!


여자들이 떼로 잔뜩 나오고, 재밌고 따스하고 웃긴 예능!!!


앞으로도 시즌3, 시즌4 등등 더 많은 여성 출연자들이 나와서 축구하고, 웃고 울고 감동 주는 거 다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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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내가 예전에 썼던 기사가 떠올랐다. PD저널에서<‘여전히’ 여성 진행자 없는 예능의 시대라는 기사를 썼다. 지금으로부터6년하고도 2개월 전이다.


2016년 그때의 나는, 지금과 같은 프로그램이 지상파에서 할 거라 기대를 하지 못 했다.'대체 왜 이렇게 예능엔 남자들만 나오는 거야?',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여자들도 웃기잖아!', '얼마나 웃긴데!!'이런 생각이었다.고구마 100개를 먹은 것 같은 심정으로 기사를 기획하고 취재하고 제작진과 평론가들의 말을 들었었다. 들으면서 방송사에는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아니라 그냥 시멘트로 만들어둔 콘크리트 천장이 있는 것 같았다. '아하, 이래서 여성 예능이 안 만들어지는 거구나'.힘이 빠졌다.


지상파 프로그램을 만드는제작진들은, 본인들도 여성 출연자 출연시키고 싶은데재밌을만한 여성 출연자가 없다고 하거나, 여성 예능 몇 개 망하지 않았냐고 하고, 남자 출연자 잔뜩 그리고여성 한 두명 끼워넣으면 된다는 식으로도 말했다. 종편 말고 지상파.


그때 여러 평론가들에게도 취재하며 이 상황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았었다. 모두 좋은 말들을 해주셨는데, 그 멘트들을 다 인용하긴 어려우니이승한 평론가가 했던 말을 인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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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 평론가는 “보통 예능 PD들은 ‘남성들은 옷을 벗겨서 입수시킬 수도 있고 가학적으로 서로 때리게 할 수도 있지만 여성들에게는 그러기 힘들다’고 말하곤 하지만 그런 프로그램들은 이미 남성들에게만 최적화된 포맷”이라고 지적했다.


이승한 평론가는 “과거 인기를 끌었던 KBS <여걸식스나 지금의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보더라도 여성 연예인들이 출연하면서도 충분히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입증됐다”며 “결국 방송사와 제작진들이 여성들과도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포맷 연구를 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한 평론가는 이어 “종편과 케이블이 생겨나면서, 방송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현실적으로 새로운 포맷을 연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제작진이 조금만 더 고민을 해보면 여성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작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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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말고도 더 많은 TV프로그램에서 카지노 게임 추천이 잔뜩 나오고 잔뜩 웃기면 좋겠다.


물론,지상파 TV의 영향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지상파의 역할이 있는 거니까.






추가1. 기사를 보니 실제로 지표로도 '카지노 게임 추천'이 시청률이 높았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3일 첫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 - 골림픽(이하 골림픽)’은 가구 시청률 6.6%(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7%로 단숨에 월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승부에 진심인 감독들의 캐논 슈팅 대결에서 이영표 감독이 1위를 차지하는 순간에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8.8%까지 치솟았다.'


추가2.이승한 평론가의멘트를 보다보니,새삼 떠오른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도 정말 꿀잼이었는데!

지금 KBS에서는 이런 예능이 있나, MBC는? 생각해보다가... 이제는여성이 나오든 남성이 나오든 지상파의 예능 프로그램을 잘안 보는구나, 깨달았다.


그래서 생각했던 제목.


<"누가 요즘 지상파 예능 봐?"내가 보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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