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Series] Dear Friends,
요즘엔 눈을 뜨면 아침마다 핸드폰에 재난이 도착해 있는 느낌입니다.
지구와 사람들의 삶은 계속되고 있고, 사건과 사고는 늘 일어났지만
이번 연말은 유난하다 싶어요. 지독한 것 같기도 카지노 게임.
한국인이니까 어쩔 수 없이 한국의 뉴스에 귀를 기울입니다만 전 세계가 마찬가지예요.
계엄령을 지나 힘들게 모두가 힘을 모아 탄핵을 했는데, 그 너머에도 산이 아주 많다는 걸 알게 되고요. 갑작스러운 항공기 참사로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한 번에 아스러지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다른 한편에서는 거대한 규모의 전쟁이 끝이 보이질 않고요, 유럽의 여러 나라 정부들도 휘청대는 중이고, 미국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되었지요. 기후 위기도 세계를 점점 더 위협카지노 게임요.
그렇게 끝도 없이 전해지는 뉴스들을 계속 세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무력해지는 순간이 오게 되는 것 같아요.
살아 뭐 하나, 개미처럼 살다 먼지로 돌아갈 텐데 카지노 게임.
그렇게 지쳐서 아예 고개를 돌려버리지 않기 위해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카지노 게임 있습니다.
<뉴스의 시대(알랭 드 보통, 2014)를 읽었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수많은 뉴스와 정보가 쏟아지는 현대 사회에서는 자극적인 뉴스를 자꾸 보고 듣게 되면 사람들이 쉽게 피로해져서 결국 관심을 놓게 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되면 안 되니까요. 쏟아지는 뉴스들 속에서 최대한 불필요한 자극을 피카지노 게임 필요한 정보만 걸러서 습득하는 법을 잘 익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버리지 않도록 지켜보고요, 참사에 깊은 애도를 카지노 게임 원인 규명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확대되고 재생산된 정보에 압도되지 않고요.
내일 지구의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땐,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만
지금은 그저,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환경을 인정카지노 게임 일상을 영위하겠다는 말로 들립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끼니를 챙기고 체력을 유지하면서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삶을 살아내는 일. 무엇보다 쉽게포기해버리지 않기 위해서요.
당장 내일은 어떤 재난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날들입니다만,
지구의 곳곳에 저마다의 모습으로 살고 있을 당신의 카지노 게임은 부디 안녕하기를
멀리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