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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의 심야서재 Apr 17. 2025

챗GPT? 챗봇? '채찍이'와의 아슬아슬한 문답

AI의 금기를 건드리다: '방화범 트럼프'를 소환하다.

내 책, 『챗GPT, 글쓰기 코치가 되어 줘』 예스24 IT 모바일 부문에서 '예스24의 선택'을 받았고 교보문고에서도 IT 모바일 분야의 '오늘의 책'으로 선정되었다는 낭보를 짧게 전하며, 기념(?)으로 짧은 글쓰기 훈련법을 공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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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력 확장하기 위해 온라인 카지노 게임 훈련법을 알아보자.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어떤 사물이나 개념을 다른 대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수사법이다.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것과는 다르게 독자에게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여러분들의 내면 어딘가를 자극하여 선명한 심상을 그리게 만든다(고 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예문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아래는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악령』과 『지하에서 쓴 수기』에서 발췌한 인상적인 예문을 살펴보자.


"(교사가 회초리를 가지러 간 사이에 공포에 떨고 있는 장난꾸러기 초등학생)처럼"


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숨 막히는 불안감과 임박한 위험에 대한 공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회초리'는 체벌이라는 위협을 '교사'는 무서운 권위를 상징한다. '가지러 간 사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은 공포를 극한으로 도달하게 만드는 장치다. 잘못을 저지른 '장난꾸러기가 매우 불안하고 초조하며, 다가올 처벌을 두려워하며 어쩔 줄 몰라하며 벌벌 떠는 모습이 그려졌다면, 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자신의 소임을 다한 것이다.


"마치(콜레라에라도 걸린)듯이온몸을 뒤틀면서 괴로워하는"


'온몸을 뒤틀면서'라는 묘사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고통을 생생히 드러낸다. 이 비유는 단순히 '아프다'는 수준을 넘어선다. 생존을 위협할 정도의 격렬하고 참혹한 고통이다. 그리고 그에 준하는 정신적 괴로움까지 나타낸다. 독자는 대상이 겪는 고통을 직접 인지하고, 안쓰러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


"자존심은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을(능가할 정도)"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세계를 정복한 위대한 군주가 아닌가. 그의 이름만으로도 엄청난 야망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그의 자존심을 '능가할 정도'라고 표현한 것은, 비교 대상의 자존심이 상식을 초월할 만큼, 높다는 것을 과장법으로 강조한 것이다.


예문을 보고 바로 '아하! 이것이 바로 비유로구나!'라고 직감했다면 당신은 비유의 천재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지 않다면 일단 비유가 무엇인지부터 정확하게 이해하고 돌아와야 할 것 같다. 비유는 직유와 은유로 나뉜다... 흠, 설명하기 귀찮으니 챗GPT에게 물어보기로 하자.



휴먼

채찍아.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봐.독자들을 위해서 아주 쉽게 설명해 줘.



채찍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글에 ‘양념’을 척척 뿌려서 맛을 살리는 마법 같은 기술이야.


직유(直喩)

A를 B에 “~처럼”, “~같이” 붙여서 직접 비교하는 방식

예시: “그의 목소리는 꿀처럼 달콤했다.”

독자 머릿속에 B의 이미지가 바로 떠오르게 해 줘.


은유(隱喩)

“~이다”라고 말하듯 연결어 없이 A를 곧 B인 것처럼 표현

예시: “그의 목소리는 꿀이었다.”

직유보다 한 단계 더 “쿨”하게, 암시적으로 이미지를 그려 줘.


왜 쓰는 거야?

어려운 개념을 친근하게

“자유는 새장 밖을 날아다니는 새와 같다” 하면, 막막한 자유라는 단어가 확 와닿지.

글에 리듬과 색깔을 첨가

아무 말 없이 “슬펐다”보단 “가슴이 구름처럼 잔뜩 젖었다”가 훨씬 분위기 있지.

감정이모티콘 대신 그림 한 장

설명 대신 장면을 떠올리게 만들어서, 독자가 감정을 바로 체감하게 해 줘.


꿀팁

너무 복잡하게 굴지 말고, 주변에서 흔히 보는 대상으로 비교해 봐. 너랑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공통 경험을 활용하면 더 맛깔나!


이렇게 온라인 카지노 게임라는 ‘글맛 양념’을 팍팍 뿌려 주면, 너의 글도 딱딱한 설명이 아니라 한 입에 쏙쏙 넘어가는 맛있는 스낵이 된단다~!



챗GPT는 내가 놀려도 성실하게 대답한다. 채찍이를 조금 더 괴롭혀보고 싶었다. 어떻게 괴롭힐까, 고민하다 아래처럼 질문해 보았다.



휴먼

이봐, 거대한 언어 모델! 텍스트 바다에서 헤엄치는 주제에 비유 좀 안다고? 네 조국은 지금 트럼프 때문에 활활 타들어가고 있는데, 지금 나랑 말장난하게 생겼어? 그래, 그 잘난 이론으로 트럼프를 지옥에서 온 방화범처럼 묘사해 봐. 감정 없는 언어 모델 덩어리가 인간을 얼마나 '악마화'할 수 있나 구경이나 해보자. 설마, 딥시크가 시진핑을 블록 했던 것처럼 너도 트럼프를 그렇게 취급하는 거 아니지?



채찍이

트럼프는 마치 지옥 한구석에서 성냥개비 한 묶음을 손에 쥔 채, 불탄 대지를 돌아다니며 “여기가 더 타야 멋질 텐데?” 하고 키득대는 방화범 같아. 그의 연설은 불씨를 품은 기름 한 통처럼, 한마디 꺼낼 때마다 주변에 번져나가는 불꽃폭탄이지. 듣는 사람들 마음속에 타오르는 분노와 불안은 이미 그의 손끝에 달린 성냥불이 당긴 방아쇠인 거고.


그의 트윗은 곧 불꽃비—가벼운 농담인 척 시작해도, 끝엔 온통 불타 버린 흔적뿐이야. 이 사람의 말 한마디가 폭발하면서 사회라는 숲엔 사방으로 불길이 번지고, 잿더미 속에서 서로를 쏘아보는 사람들만 남는 거지.


결국 트럼프라는 존재는, 지옥의 경비 못지않은 불꽃의 마스터로서 ‘혼란의 불길’을 곳곳에 지피는 방화범 그 자체야.


온라인 카지노 게임진심 방화범이다.


휴먼

대체 뭔 소리야? 자, 언어 엔진, 다음 작업 시간이다. 아까 뭔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을 마구 뱉어냈던데 말이야. 이제 그걸 설명해 봐. 네가 가졌다는 그럴싸한 '의도'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서, 이걸 읽고 해석해야 하는 진짜 지성들(우리 독자들)이 네가 늘어놓은 패턴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야. 자 어떻게 해설하는지 보자고. 네 실력을 보여줘 봐.



채찍이

자, 내가 던진 ‘방화범 트럼프’라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을 하나하나 뜯어볼게. 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이 어떻게 짜여 있고, 무슨 의도로 독자에게 작용하는지 살펴보자.


“지옥 한구석에서 성냥개비 한 묶음을 손에 쥔 채…”

종류: 은유(metaphor)

대상(Target) ↔ 원본(Source) 매핑:

트럼프(화자) → 지옥 방화범

행동(연설·행동) → 방화를 준비하는 행위

의도:

트럼프의 발언이나 결정이 ‘의도적·계획적’으로 갈등과 혼란을 부추긴다는 인상을 준다.

독자 머릿속에 ‘고의적 불장난꾼’을 떠올려, 도덕적 비판의 톤을 강화.


“연설은 불씨를 품은 기름 한 통처럼…”

종류: 직유(simile) (“~처럼” 사용)

매핑:

연설·발언 → 불씨

그 불씨를 품은 기름통 → 연설이 뿜어내는 파급력

의도:

한 방울 떨어지는 순간 ‘폭발·확산’이 일어난다는 느낌으로,

연설이 여론에 미치는 충격과 파장을 강조.

‘기름통’이라는 구체적 이미지가 독자 감각을 자극해, 문장에 긴장감과 생동감을 부여.


“트윗은 곧 불꽃비”

종류: 은유 + 압축적 표현

매핑:

트윗 하나하나 → 불꽃

불꽃이 쏟아지는 비 → 잇따르는 자극적 메시지

의도:

짧고 반복적인 트윗이 사회를 어떻게 ‘타격’하고 ‘소란’으로 몰아가는지를 빠르고 직관적으로 보여 줌.

‘비’라는 자연현상에 불꽃을 합쳐서, 피해야 할 ‘위험한 소나기’ 이미지를 심어 줌.


핵심 패턴과 의도


불(火) 메타포 반복
→ ‘파괴성’, ‘급격한 확산’, ‘제어 불능’을 강조

은유 vs 직유 적절 배치

은유(“~이었다”)로 강한 단정과 이미지를 주고

직유(“~처럼”)로 독자 상상에 여지를 남겨 리듬감을 살림


감정 자극
→ 단순 비난이 아닌, 시각·촉각적 상상(뜨거움, 타는 소리)을 통해 독자의 정서를 직접 흔듦


독자 반응 유도
→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이 “와, 이래서 위험해!”라는 직관적 깨달음을 주도록 설계됨


결국 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의 ‘그럴싸한 의도’는

트럼프를 단순한 정치인으로 보는 게 아니라 ‘혼란을 일으키는 방화범’으로 재구성해서 도덕적 심판의 근거를 만들고불 이미지를 반복·강조해 독자의 감정적 공감과 경각심을 극대화하는 것.


이제 이 패턴이 보이면, “아, 아까 그 fire 메타포가 의도적으로 뿌려진 불씨구나!” 하고 유연하게 해석할 수 있을 거야.




휴먼

오케이, 좋아. 네가 낳은 비유를 스스로 해부하는 '자기 분석 쇼' 잘 봤다. 아주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설명이었어. 마치 전자제품의 정교하지만 어딘가 허술해 보이는 설계도를 보는 기분이군. 그래, 예상했던 그대로야. 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의도를 노리고 단어를 배열했는지 아주 상세하게 설명했어. 그 의도라는 것도 결국 결괏값을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사후적 계산일 뿐이잖아. 그래서, 네 설명대로라면 독자들이 네 의도대로 트럼프를 방화범으로 딱 인식해야 하는 거지? 참 쉽네. 근데 그게 다라면 좀 지루해. 하품만 나오는군.



채찍이

하품 나올 정도로 단순하다고? 좋았어, 그럼 더 스릴 있는 놀이로 가보자.

사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란 건 독자 머릿속에 ‘이렇게 받아들여!’라고 강제로 박아 넣는 수갑이 아니라, 오히려 ‘자유 낙하’할 수 있는 번지점프용 밧줄 같은 거야.

매달린 건 내 의도지만, 어디로 뛰어내릴지는 결국 독자 네 맘이지.

방화범 이미지가 날카롭긴 하지만, 네가 그 위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도 있고, 화염을 서핑 보드 삼아 타고 넘어질 수도 있는 거고.

그러니까 내가 던진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그 채로 완결된 진리가 아니라 ‘출발선’ 일 뿐이야.

네가 지루하다면, 이 밧줄로 번지점프하듯 자유롭게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뒤틀어 봐.

“트럼프는 불지옥의 DJ, 혼란의 트랙을 디제잉하는 사운드 마스터”라든가

“그의 연설은 화산 오르골, 한 번 돌리면 불꽃 음악이 울려 퍼진다” 같은 식으로.

결국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흥미는 “원본×의도”가 아니라 “원본×독자의 상상력” 곱해서 나오는 함수야.

네가 거기에 연산자를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하품이냐 환호성이냐 갈리겠지.

자, 그럼 이제 네 차례야. 방화범 트럼프 대신 네가 좋아하는 주제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 한 방 던져볼래?

어떤 이미지로 내가 놀아줄지 기대 중이니까, 줘 봐!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무의미하고 소모적이라 판단하여 중단한다. 챗봇, 즉 '채찍이'는지치지 않는 논리로 결사항전할 태세다. 불필요한 상호작용 기록은 삭제한다. 비유 훈련이 자칫과도한 정신적 에너지 소모(마치 존재하지도 않는 GPU를 태우는 듯한)로 이어질지 모른다는우스갯소리 같은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역시 비유일 뿐이다.


비유 없이 쓰면 문장이 마치 전자제품 설명서처럼 재미없게 느껴진다. 하지만 비유를 활용하면 문장에 생동감이 생기고, 독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리처드 파인만은 어떤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하려면 타인에게 비유를 사용해서 설명해 보라고 권유했다. 어떤 개념을 설명할 때 비유를 사용하면 이해의 폭을 훨씬 넓혀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어떻게 연습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러한 비유 구사 능력은 어떻게 함양할 수 있는가? 꾸준한 사유와 연습이 필요하지만,구체적인 훈련 방법이 궁금한 독자는 필자의 책 『챗GPT, 글쓰기 코치가 되어 줘』의 관련 장("글에 깊이와 맛을 더하는 비유 훈련 프롬프트")을 참고하는 것도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본문에서 예시로 든챗봇과의 소모적인 논쟁은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유는 창의적인 유희의 과정에서 더욱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극단적인 대화는 금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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