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의기록
요즘에는 정말 생각이 끊이질 않는다. 수업 시간에도 도저히 주체할 수가 없다.
사는 게, 다 카지노 게임 거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다들 하고 사는 건 똑같은데 그냥 정도의 차이. 연휴가 되면 똑같이 놀러 가고, 어렸을 땐 카지노 게임 다니고, 그냥 돈을 많이 벌면 조금 더 좋은 카지노 게임에, 조금 더 많이 배우고, 남들 보다 조금 더 쉽게 배우고. 조금 더 좋은 옷에, 좋은 차에, 좋은 집에, 능력 있는 배우자를 만나서 결혼하고, 또 그 삶이 반복되는..
경제적으로 좀 부족해도, 그런대로 집 근처 카지노 게임에 다니고, 바둥바둥 공부에 따라가긴 해도.. 명품 가방, 뭐 좋은 차나 좋은 집은 아니더라도 그저 그렇게 삶의 패턴은 똑같이 살아간다. 근데 이게 그렇게 큰 차이라고 별로 느껴지지가 않는다.별로 돈을 많이 벌고, 카지노 게임 직장을 갖는다는 것도 매력적으로 느껴지지가 않는다.
근데 지금 내 삶이, 크게 거기서 벗어나지 않는 것 같아 너무 무료하게 느껴진다. 결국엔 공부를 열심히 하고, 그래서 카지노 게임를 졸업하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이런 삶이 의미가 없다는 게 아니라그저 단지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살아가는 삶은 너무 싫다. 뭔가 이런 삶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 있을 것 같은데..그게 뭔지 모르겠다. 단지 카지노 게임에 다녀야 하니까, 공부를 해야 사회에 뒤처지지 않으니까, 학점이 좋아야 취직하니까, 대카지노 게임는 졸업해야 되니까. 그리고 하루하루 먹고는 살아가야 되니까. 그렇게 돈 벌어서 결국에는 나 먹고살려고, 배우자가 생기면 생계를 이어가려고. 가족이 생기면 또 가정을 이어가야 하니까.
물론 인생이 이것만 있는 건 아니다. 근데 크게 대부분의 사람은 여기서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이런 삶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왠지 뭔가 더 있을 것 같고 굳이 나를 이런 삶의 스타일에 가둘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 뭔가 다른 패턴의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역동적이고, 매일매일이 설레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이다 요새.
#21살의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