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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상현 Apr 28. 2025

카지노 쿠폰 산다는 것과 잘 산다는 것

나다움 레터

호스피스 병동에 계신 장모님을 자주 찾아뵌다. 코에 산소줄을 끼신 채, 누워 계신 시간이 길어졌다. 두 다리로 산책하시던 기억은 오래전 일이 되어버렸고, 씹는 음식을 드시지 못한 지도 한 달이 넘었다.


어머님의 얼굴은 점점 야위어 간다. 손을 잡으면, 살 대신 뼈마디가 더 크게 느껴진다. 병실을 나올 때마다 마음에 질문이 맴돈다. "카지노 쿠폰 산다는 건 무엇일까?" "잘 산다는 건 어떤 삶일까?"


우린 카지노 쿠폰 사는 것과 잘 사는 것을 같은 것으로 착각한다. 하지만 삶의 시간이 길어지는 것과 그 삶이 깊어지는 건 분명 다르다. 일찍 삶을 마감하는 슬픔과 진정한 자기 삶을 살지 못한 슬픔에 관해 사색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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