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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수진 Apr 13. 2025

그럼에도 '카지노 쿠폰'의 길로 들어설 용기

일하고 글쓰는 사람들을 위한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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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무언가를 할까 말까 고민이 될 때 어떻게 결정하시나요? 친한 친구에게 상담을 청할 수도 있고, 존경하는 분께 조언을 구할 수도 있고, 챗gpt에게 물어볼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러나 결국 그 모든 의견을 취합해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려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인데요. 저는 인생의 큰 결정을 앞두었을 때마다 메모지와 펜을 들었습니다. 메모지 상단에 '한다', '안 한다'를 쓰고, 그 사이에 세로로 줄을 쫙 그은 다음, 각각의 선택을 했을 때 벌어질 일을 써보는 거예요. 그러면 얼추 해답이 나옵니다.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5년 전에 읽었던 김영민 작가님의 <공부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원래 한 번 읽었던 책은 다시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어떤 이끌림에서인지 오랜만에 그 책을 다시 펼쳤어요. 책을 펼치자 메모지 한 장이 툭 하고 떨어졌습니다. 메모지엔 5년 전, 독립을 할까 말까 고민했던 저의 흔적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는데요. 태어나 한 번도 부모님 집을 떠나본 적 없던 저에게는 일생일대의 큰 결정이었습니다.


독립을 했을 때 얻을 점과 독립을 하지 않았을 때 얻을 점을 적고 보니 해답은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독립을 해야 할 이유가 독립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보다 훨씬 더 많았기 때문이죠.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메모지에 적음으로써 '시각화'를 하면 해답이 더 또렷하게 보입니다. 저는 다음날 바로 부동산으로 가 평생 처음으로 월세 계약서를 썼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저는 그때의 선택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요? 독립해 살아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지출은 더 컸습니다. 월세와 각종 공과금, 식비 등을 합하면 한 달에 100만 원은 족히 사라져 버렸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독립한 것을 조금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의 선택을 했더라면 어쩔 뻔했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하고 있죠. 그런데 과연 이것이 단순히 둘 중에 하나를 잘 골랐기 때문일까요?


무언가를 할까 말까 고민카지노 쿠폰는 것 자체만으로 우리는 새로운 도전 앞에 서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30대 중반을 넘고 보니 인생에서 무언가를 할까 말까 고민하는 일이 그리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러한 고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사실 이 선택 게임은, 그럼에도 '카지노 쿠폰'의 길로 들어설 용기와 그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어낼 의지가 있는지를 스스로 확인하는 실험인 거죠.그래서 5년 전, 저는 옳은 선택을 했다기보다는 독립할 용기와 의지를 가졌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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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새롭게 시작한 ENA 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블 세계여행3에서 20대 초반의 야구부 학생이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여행지에서 그렇게 도전적인 일들을 실행할 수 있었냐고요. 빠니보틀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할까 말까 카지노 쿠폰할 때 결과가 안 좋아도 해보면 후회는 안 해요. 안 해보면 그게 좋은지 안 좋은지 끝까지 모르는 거니까. 결과가 안 좋아도 ‘아 별로였네’ 하는 게 나은 거 같아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 역시 할까 말까 고민이 될 때에는 '하는 게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미 정답을 알면서도 또다시 메모지를 꺼냅니다. 내가 그것을 하기 위한 카지노 쿠폰와 의지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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