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4
반성했다. 혼자 마음을 닫았던 걸. 너무 예쁜 마음을 간직한 친구가 장미꽃 두 송이를 챙겨왔다. 나와 생일이 같은 오빠를 만난다고 그런 것이었다. 마음이 이상했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는 것. 그것도 언젠가 섭섭했을 수도 있는 그런 날이 있었는데 말이다. 매일 감동인 날들이었다. 또 그간의 시간을 깨달은 시간이기도 했다. 스물하나에 함께 해외봉사를 갔던 종훈오빠의 결혼식에는, 10년이 지나서도 그때 사람들이 가득했다. 한결같은 인품을 보니 마음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