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0250509
비가 왔다. 그래도 뛰었다. 빗줄기가 보이는데 그걸 보며 뛰는 게 좋았다. 이번에도 함께 뛸 사람이 있어서 계속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낭만적이었던 만큼 헛헛해졌다. 얻는 만큼 잃고, 더하기 만큼 빼기가 있는 법. 물음표가 뜰 때면 카지노 게임 추천만 던지라던 드라마의 대사를 떠올린다. 단골바에서 시간을 보내고, 노래를 듣고, 사는 이야기를 나누던 순간들도 잔잔히 위안을 주며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