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워커(Johnnie Walker)의 상징적인 로고인 '스트라이딩 맨(Striding Man)'의 걷는 방향은 2000년에 변경되었다. 처음 등장한 1908년부터 약 92년 동안 왼쪽을 향해 걷는 모습이었으나, 2000년에 오른쪽을 향해 걷도록 수정되었다. 이러한 방향 전환은 브랜드의 슬로건인 "Keep Walking"과 조화를 이루며, 전통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진보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었다. 그렇다면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할 때 로고의 방향을 어느 쪽으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인지심리학을 기반으로 알아보자.
시각적 요소가 오른쪽을 향하면
사람들이 더 활발하고 적극적인 인상을 받는다
인간은 문자를 읽을 때 시선을 좌에서 우로 이동시키는 *시선 이동 패턴(saccadic eye movement)*을 보인다. 특히 한국어, 영어처럼 좌→우 온라인 카지노 게임으로 읽는 언어 사용자에게 해당된다.
일부 인지심리학 이론에서 정보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른다는 가설을 설정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인지지도의 구성이나 개념도에서 정보 흐름을 좌→우로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단지 문화적 습관일 수 있지만, 정보를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을 시각화하는 틀로 볼 수도 있다. 이 개념은 문화적 읽기 방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좌 → 우로 읽는 문화권 (예: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 → 왼쪽이 과거 / 오른쪽이 미래로 인식되는 경향
우 → 좌로 읽는 문화권 (예: 아랍어, 히브리어 등) → 오른쪽이 과거 / 왼쪽이 미래로 인식되는 경향
Boroditsky(2001)등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에게 시간 순서를 정렬하라고 할 때,
영어 사용자는 사진이나 사건을 좌 → 우로 배열
아랍어 사용자들은 우 → 좌로 배열
사람들은 움직임이 오른쪽으로 향할 때 더 ‘힘차게 움직이고 있다’고 느낀다. 이는 뇌가 운동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 ‘목표 지향적 행동’을 자동으로 연결 짓는 방식 때문이다.
Maass et al. (2007) – “사진 속 인물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성과 성격 평가”
연구자들은 동일한 인물의 사진을 좌측을 향한 버전과 우측을 향한 버전으로 제시하고, 참가자들에게 각 인물의 성격을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우측을 향한 인물은 더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으로 평가되었으며, 좌측을 향한 인물은 더 수동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평가되었다.
동일한 인물 사진을 좌향/우향으로 제시
우측을 바라보는 인물 : 더 적극적, 진취적, 지도자형으로 평가
좌측 인물 : 내향적, 소극적 이미지로 평가됨
인간은 시간을 공간적 은유로 처리한다. 왼쪽 = 과거, 오른쪽 = 미래 그래서 오른쪽을 향한 시각 요소는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느낌을 준다. Boroditsky (2001) - 피험자들은 사건 사진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배열할 때 더 자연스럽게 느끼고, 기억도 더 잘한다.
“오른쪽을 향한 시각 요소가 더 활발하고 적극적이다”는 인식은, 뇌의 공간적 처리 방식, 운동 방향의 해석, 문화적 읽기 습관, 시간-공간 은유가 결합된 인지심리학적 현상이다. 이 원리를 마케팅, UX 디자인, 브랜딩에 적용하면 사람들의 감정 반응과 기억률을 높일 수 있다. 로고의 방향성은 단순한 디자인 문제가 아니다. 우리 뇌가 어떻게 시각 정보를 해석하고, 시간과 공간을 느끼는가에 대한 심리적 원리를 잘 활용한 전략적 선택이다. 브랜드 로고를 디자인할 때, “로고의 방향은 어디를 향하고 있나?”도 한 번쯤 생각해 보길 바란다. 그 안에 브랜드의 철학과 메시지가 숨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시선 흐름 : 좌→우로 읽는 문화권에서는 오른쪽으로 향하는 이미지가 자연스럽고 긍정적으로 인식
시간의 은유 : 왼쪽은 과거, 오른쪽은 미래를 상징하여, 오른쪽을 향하는 로고는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전달
활동성과 진취성 : 오른쪽을 향하는 이미지는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인상을 주어 브랜드의 역동성을 강조
Lera Boroditsky의 2001년 연구
“Does Language Shape Thought? Mandarin and English Speakers’ Conceptions of Time”는 언어가 시간 개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한 대표적인 인지심리학 연구.
Maass et al. (2007)의 연구
시각적 방향성이 인물의 성격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한 인지심리학 연구이다. 이 연구는 특히 좌→우로 읽는 문화권에서 시각적 방향성이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