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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어느 날 문득 든 생각
하루 또 하루
알고도 지은 죄,
모르고도 지은 죄,
삶에 때가 쌓인다
순백의 美를 위하여
매일 뽀드득 때를 닦는데
내 삶에 낀 때는 못 본 체
살았구나
밤새 내린 눈 위를 걸으며
뽀드득 —
그 소리에 놀라
나를 본다
60년 지나온
발자국마다 새겨진
알고도 모르고도
지은 죄.
본래의 내가 나올 때까지
뽀드득 닦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