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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승민 Nov 27. 2021

카지노 게임 추천 문화생활 ①

누웠으면 뭐, 넷플릭스지.

코로나19 '카지노 게임 추천' 백신을 맞게 됐고, 날짜를 정하면서 사흘 연속 쉬는 날이 생겼다.

이틀 주말 휴무에 백신 접종 당일 (유급)휴가를 더하게 된 거다.

그 전에 백신 맞을 때는 일정 탓에 원래 쉬기로 한 날에 백신을 맞느라 몰랐는데

예기치 않게 사흘 연속 쉬는게 참 좋더라.


살다보니까, '이건 꼭 봐야겠다'는 영상물(영화 혹은 OTT 오리지널 시리즈)이 생긴다.

저번 추석 때는 <오징어 게임이 그랬고, 이번에는 <지옥이 그랬다.

추석 때 잠시 살렸다가 한달치 요금만 내고 휴면에 들어간 넷플릭스 계정을 다시 살렸다.

주 목적은 <지옥 감상이었는데, 나는 몰랐다. 이게 6부작 짜리인 줄.

정확히는 그 전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찾았고, 그게 12부작짜리라는 걸 확인했(고 결국 안봤)는데

그거 때문에 <지옥도 12부라고 착각했던 것이다.


이렇게 써놓으면 응당 <지옥 리뷰를 해야할 것 같지만.

<마이 네임 리뷰를 하려고 한다.

처음 공개됐을 때 검색어로 많이 오르내리길래 기억은 났는데,

지인이 몇 주 전에 '재밌었다'고 리뷰해준 게 생각나서.

예상 외로 남아버린 시간에 <마이 네임을 봤다.

총 8부작인데, 6부작 <지옥보다 빨리 소화했다.

아 물론, <지옥 리뷰도 곧 할거다.

(아래 스포 있음)


카지노 게임 추천내가 그래도 이분 이름은 안 헷갈리는데 ⓒ넷플릭스 페이스북


* 마이 네임, 8부작


카지노 게임 추천이 언더커버로 들어가는 게 주요 설정이다.

개인적으로 <오징어 게임이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창의적인 데스게임'이라는 점에 끌렸었다.

언더커버라는 설정도 일단은 관심을 끄는 소재다.

그렇게 <신세계를 봤다. <무간도는 아직 안봤지만.


조폭인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카지노 게임 추천. 아버지의 친구였던 조폭 보스에게 찾아가고,

아버지의 원수를 죽이고 싶던 카지노 게임 추천은 보스를 통해 경찰 요원으로 길러진다.

카지노 게임 추천이 조폭을 통해 경찰로 길러지는 건 김래원 주연의 <미스터 소크라테스와 닮았다.

김래원이 경찰이 되는 과정은 꽤 많은 시간 비쳐지는 반면,

이 작품 카지노 게임 추천이 경찰이 되는 과정은 몇 번의 섀도 복싱+제복 차림 경례. 로 끝난다.


카지노 게임 추천이 경찰이 되는 가장 큰 계기는, 보스가 '아버지를 죽인 것은 경찰'이라고 한 말이었다.

카지노 게임 추천은 그 원흉으로 지목된 차기호 팀장이 있는 마약수사대에 들어가고,

현업 시간 틈틈히 과거 사건 기록을 살펴본다.

'언더커버'이니만큼, 자신을 키워준 조직 '동천파'와 보스 최무진의 수사 정보를 흘리는 건 덤이다.


여차저차 흘러가던 극 진행은 반전의 계기를 맞는데,

카지노 게임 추천이 평생 조폭인 줄알았던 아버지가 사실은 경찰의 언더커버라는 걸 알게된 뒤다.

극 초반 '윤지우'였다가, 경찰이 된 뒤 다른 사람의 신분인 '오혜진'이었던 카지노 게임 추천의 이름은 사실 '송지우'였음도드러난다.

(아버지의 이름이 조폭시절 '윤동훈'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경찰 '송준수'였기 때문)


경찰은 경찰대로, 조폭은 조폭대로 각자에게 유리한 정보들을 흘리다가.

카지노 게임 추천은 자연스레 본인의 아버지가 원래 경찰이었던 것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더 많이 얻게되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경찰의 정보가 사실인 것으로 생각보다 명쾌하게 드러나면서.

카지노 게임 추천은 결국 아버지를 죽인 원수, 최무진에게 한 방 먹이고 시리즈는 끝난다.


생각보다 '왓챠피디아' 별점이 짜길래 평가들을 봤더니

전반적으로 작품이 클리셰에 충실하게 흘러갔다는 평이 많았다.

다만 나는 카지노 게임 추천 아버지가 경찰일 거라는 생각은 못해봐서. 충분히 놀랐다.


OTT 시리즈가, 방구석에서 누워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영화관에서 각잡고 보는 영화와 다른 긴장도에서 작품을 보게 된다.

영상 작품을 꼭 정좌하며 봐야하는 건 아니겠다만.

늘어지게 보는 특성 때문에 영화로 봤으면 긴장됐을 상황이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개인적으로는 <오징어 게임에서 설계자가 영감님으로 밝혀지는 대목이 그랬다. 살짝 잠결에 봐서 그냥 '그랬구나' 하면서 봤다.)

비슷한 작품들을 많이 보면서 '이 때쯤 이렇게 흘러가겠지' 싶어지는 상황이 많아지는 것도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다.


다만, 극의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생각보다 빠른 시간 내에 '정주행'했다.

각 화 막바지에, 다음화가 궁금해지는 연출을 잘 했기 때문일게다.

카지노 게임 추천 아버지가 경찰이라는 점이 구체화될 때는 벌떡 앉아서 봤다.


마지막에 최무진이 권총을 쏠 때, 탄알이 없었던 점은

떡밥을 잘 깔고, 잘 회수한 거라 생각한다. 이 역시 나쁘지 않았다.

이렇듯 전반적으로 깔았던 떡밥을 거의 대부분 회수했다.

스토리 큰 줄기에서 나왔던 물음표는 거의 대부분 해소된 것 같다.

그래서 다 보고 불편한 느낌은 없었지만, 사람에 따라 '밋밋하다'고 느껴졌을지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최무진의 심복 정태주에 대한 설명이 적었던 게 아쉬웠다.

도강재가 흑화된 계기는 너무 명확한데, 흑화된 과정도 생략됐다.

사실 최무진도 그렇고, 악역들이 전체적으로 납작하게 그려진 느낌이다.

갑자기 카지노 게임 추천의 남자 선배 형사 전필도와 카지노 게임 추천의 러브신이 나오는 것도 뜬금없어 보였다.


나무위키에는 카지노 게임 추천 아버지가 최무진과 10여년 가까이 있는 동안 왜 한번도 검거하지 않았는지가 의문이라는 평도 있던데,

그의 역할이 '정보보고'일뿐 '검거'가 아니었다면 그건 이해할 여지는 있는 거 같다.


시리즈를 연출한 사람이 '김진민'이었다는 것은 시리즈를 보다가 알았는데,

그걸 안 이후, 시리즈에 깔린 음악이 <인간수업과 너무나도 유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인간수업과 기시감이 들 정도였다.

같은 음악 내지는 같은 아티스트를 돌려막기 한게 아닐까 싶어서 개인적으로는 거슬렸다.

넷플릭스에 다음 '김진민'의 시리즈가 유명해진대도 볼지 말지 고민할거 같다.


사실 개인적으로 느낀 가장 큰 반전은 따로 있었다.


이 시리즈 1~8화를 다 볼 때까지

나는 카지노 게임 추천 여배우가 '이선빈'인 줄 알았다.

카지노 게임 추천정말 죄송합니다. 한소희씨 ⓒ넷플릭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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