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거울이다
대통령 관저 근처 초등학교와 유치원 앞은 강추위에도 늘 오가는 사람이 많다. 12월 말부터 태극기 집회로 욕설이 난무하고 집회 참가자들이 등굣길을 막고 있어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학교에서는 방학 중에도 200여 명의 학생이 등교해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현수막을 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학생들이 공부하는 9시부터 5시 사이에 욕설과 고성으로 학습을 방해하고 있다. 학교 측에서는 교육청과 경찰서에 연락해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킬 수 있게 지원 인력을 요청했다. 그 결과 낮시간에 관련 직원들이 날마다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지켜주기 위해 강추위 속에서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12월 3일 대통령은 긴급계엄을 선포해서 나라에 큰 혼란을 주었다. 이후 7일에는 2분간의 짤막한 담화를 통해 국정책임자로서 절박함이 있어서 비상계엄 선포를 했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쳤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여당의원들의 반대로 당일 탄핵소추안은 자동페기되었다. 12일에는 29분간의 담화에 이치에 맞지 않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비상계엄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 행위고 자신을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여당 의원들마저 탄핵에 반대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의견이 확산되었다. 이후 14일에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다.
세계 곳곳에서 교민들까지 함께 했던 촛불 시위에 담은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진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은 여전히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헌재 불출석으로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윤대통령은 검찰총장 당시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되어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체포 영장 집행을 거부하고 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지도자의 모습에 해외에서도 한국의 정치 경제상황을 걱정스러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그 결과 환율은 코로나 시기보다 급등하였고 중소기업들은 큰 피해를 입었다.
관저 인근 초등학교의 교훈은 기본이 바로 선 어린이라고 한다. 학교의 주인이라는 아이들이 지키는 교훈을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도 지켜야 할 것이다. 아이들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의 거울이다. 요새를 만들어 법 집행을 방해하는 모습을 더 이상은 보여주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