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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실물로 영접하였다. 일주일 넘게 고군분투했던 작업의 결과물. 올해의 목표 중 하나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루었다. 실로 감개가 무량하다.
나는 가방 장사꾼이다. 글을 쓰기 시작한 것도 가방을 팔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꽤나 본격적이었다. 취미라고 하기에는 과할 정도로.
딱히 관심은 없을 테지만 나는 500명 남짓밖에 뽑지 않았던 '네이버 인플루언서'의 베타테스터 중 하나였다.
예나 지금이나 귀한 자리다.'인플고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블로그에 진심인 사람들의 최종 목표로 여겨지는 간판이니 말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나는 그 가치를 제대로 분별할 능력이 없었다. 너무나 쉽게 자리를 꿰찬 탓일 테다. 베타테스터에게만 주어진, 웰컴 키트 속 명함이 어찌나 민망하고 어색하던지.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초록색 명함이 든 통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몇 장을 꺼내들었다. 그러고는 본업 때문에 지니는 명함 옆자리에 고이 모셨다.
여전히 갈 길은 멀지만 아직까지는 순조롭다. 머지않아 '가방도 팔고 글도 팝니다' 하고 스스로를 당당하게 소개하는 날도 오지 않을까.
이름 철자를 알려드리지 않은 내 탓이다. 사소한 찐빠(?)가 생겼지만 그마저도 기껍다.
카지노 쿠폰 작가가 되고 싶다는,그저 막연하기만 한꿈을 꾸기 시작하고부터였을 테다. 비행기 좌석에 꽂힌 잡지들을 훑으며 '올해는 꼭 내 글을 실어야지' 다짐하고는 했다.
이따금 원고 작업을 했다. 하지만 카지노 쿠폰 잡지에 글을 싣는 건 처음이다. 생각보다 빨리 첫 번째 이정표에 닿았다. 누군가에게는 별 일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 작은 성취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
마냥 아득하기만 했다. 하지만 조금은 손에 잡힐 듯 명징해졌다. 첫술에 배부르다면 그건 거짓말일 테다. 더 잘 쓰고, 더 잘 팔고 싶다. 부지런히 쓰고 열심히 사진 찍어야겠다.
이 자리를 빌려 소중한 기회를 주신 에디터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그리고 다른 분들께도 전합니다. 저는 언제나 활짝 열린 문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모십니다. 글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