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마냐 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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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냐 정혜승 Apr 30. 2025

시름 잊는 무료 카지노 게임… (사진 저장용 기록)

’살민 살아진다‘고, 주문처럼 외운다. 복잡한 생각 없이 몸 쓰는 일들에 감사한다. 그중 최고는 ’시름 잊는 무료 카지노 게임‘이다.


오티움 인근 요리학원 제과+제빵 수업을 알아봤는데 90만원대. 몇달 시간 투자가 더 버겁더라. 대신 ’원데이 클래스‘를 호시탐탐 찾다가 구의역 부근 몽글 아틀리에를 발견했다. 어느 토요일 10시 소금빵, 2시 피낭시에 수업을 신청했다. 그날 학생은 셋. 꼼꼼하고 친절한 수업을 무념무상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소금빵과 피낭시에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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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워낸 빵의 풍미는 설명이 필요없지 소금빵은 사실 버터가 주 재료인 버터빵이라 향만 맡아도 표정이 나른해진다. 버터를 그냥 쓰는 마들렌과 달리 뵈르 누아제트라고 버터를 끓이고 태워 쓰는 무료 카지노 게임는 단단하고 맛이 깊다. 19세기 파리 증권거래소 주변에서 금융인들 정장 주머니에 넣어도 부스러지지 않도록 만든 금괴 모양 과자라 ’financier‘라고


내가 이걸 했다고? 집에 돌아와 복습해본 결과, 피낭시에는 바로 오티움 신메뉴에 올랐고, 소금빵은 포기. 반죽 발효가 까다롭다. 우리끼리 먹기엔 괜찮은데 팔 자신은 없어서 더 해보기로.


내친김에 까눌레 수업도 다녀왔다. 동생은 제빵쌤, 누나는 제과쌤인 몽글 아틀리에 수업은 다른 것도 들어보고 싶을 만큼 흡족했다. 까눌레는 좋아하지만 자주 먹기엔 비싸고, 홈무료 카지노 게임 하기엔 난이도 높은 아이. 24~48시간 반죽을 숙성해야 해서 수업 당일엔 미리 준비된 반죽을 썼고, 그날 실습한 반죽은 싸들고 왔기 때문에 자신만만하게 복습했는데 실패했다. 오티움의 발뮤다 오븐은 사이즈가 작은 탓인지 열선 바로 아래 가운데 줄의 까눌레만 제대로 나왔고 가장자리 줄의 까눌레는 특유의 갈색 대신 노란색으로 나왔다. 이럴수가.

수업 결과물


저렴한 모델이지만 커다란 집 오븐으로 재도전했다. 또 실패하면 오븐까지 새로 사야 하나 고심했을텐데, 다행히 제대로 나왔다. 이젠 오늘 오는 분들에게 파는 일만 남았다.

이번주 내내 아침마다 피낭시에를 한판씩 구웠다. 무료 카지노 게임은 재료비보다 인건비다. 시간과 공이다. 다행히 무념무상 무료 카지노 게임이 도움되는 날들이라, 일단 가본다. 살민 살아진다.




구의역 아틀리에 몽글 방문시 15분 걸어가면 어린이대공원이 있고. 그 앞에 since 1968 서북면옥 있다. 10시 소금빵 2시 무료 카지노 게임 수업 신청한 날 점심 호사. 좀 기다릴만 하고. 요즘 만나기 힘든 1만원 평냉도 훌륭하고 만두 반접시 놓치면 아쉬웠을 만두 맛집이다. 먹고 어린이대공원 산책. 꼬마들이 예뻤다. 아이는 저때 효도 다 한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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