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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둘 이상인 엄마, 아빠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첫째는 처음이기 때문에 온갖 시행착오를 다 겪기 마련이다. 그럼 이미 겪을 대로 겪은 뒤 만난 둘째는 어려움이 생겨도 첫째만큼 당황하지 않고 보다 매끄럽게 그 상황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이런 걸 육아 스킬이라고 부른다.
요즘 첫째 아이의 언어 지연과 상호작용 능력 부족으로 온 신경이 가 있어서 우리 둘째 아이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거리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글도 별로 안 쓰게 되고 내 일기의 주인공은 항상 첫째 아이다. 이쯤되니 신경을 안 써주는 거 같은 느낌이라 미안해지기도 하고 우리 둘째 친구의 성장 과정도 당연히 기록을 해 두어야 하니까 이런 표현은 좀 그렇지만 짜내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우리 범진이는 완벽하다. 완벽하게 잘 성장하고 있다. 말도 되게 빠르진 않지만 느리지 않게 배우고 있고 시키면 곧잘 따라한다.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도 좋고, 소근육 발달도 빠르게 하고 있으며, 에너지도 넘쳐 잘 뛰어다닌다. 아직 어려 겨울만 되면 감기를 달고 있긴 하지만 크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 형아가 상호작용을 어려워해서 같이 노는 것이 힘들 텐데도 끊임없이 형아한테 관심을 표하고 자기 전에는 엄마, 아빠랑 뽀뽀하는 것뿐만 아니라 형아도 뽀뽀한다고 "범수 뽀뽀!"를 외치는 아주 다정한 아기이다. 노래와 춤을 좋아해서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덩실거리고 밥도 아주 잘 먹는다. 어제는 양념갈비를 손으로 들고 뜯어 먹었다. 오늘은 내가 처음 만든 햄버거 빵을 쥐고 마요네즈를 뿌려 즐기셨다.
흠이 있다면 단 거를 너무 좋아한다는 거? 소스를 너무 좋아한다는 거? 그건 범수와는 달리 어린이집이 아니라 '타게스무터'라는 가정집에 맡기는데 거기 할머니가 자꾸 쵸코를 주는 거 같다.이미 단맛을 봤는데 어쩌겠는가... 대신 밥을 먹으면 디저트로만 먹게 하려고 노력카지노 가입 쿠폰 있다.
물론 처음부터 쉬운 아기는 아니었다. 태어났을 때 황달기가 좀 있어서 매일매일 확인하느라 병원을 왔다갔다 했다. 출산한지 얼마 안 된 몸으로 모유수유를 하면서 차를 몰고 왔다갔다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시도때도 없이 엄마 젖을 물던 아기라서 오히려 집에서 계속 젖을 물리면 젖도 더 잘 돌고 금방 몸무게가 불고 황달기도 괜찮아질 것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도 병원에서 계속 오라고 하는데 안 갈 수도 없어서 힘든 몸을 이끌고 일주일 동안은 병원에 다녔던 걸로 기억한다.
그 이후에는 모유수유와의 전쟁이었다. 첫째 때는 겪어본 적이 없는 모유수유라 나한테는 너무 어려웠지만 아기가 너무 잘 먹어주어서 분유로 바꾸는 것도 귀찮았다. 계속 하루만 더 죽겠으면 그냥 분유 타줘야지, 젖몸살 한 번만 더 오면 그냥 분유로 갈아타야지. 하다가 1년 완모를 하게 되었다. 사실 분유값도 아끼고 싶었고 분유도 우유병 소독카지노 가입 쿠폰 하는 일들이 애 둘을 보면서 하려니까 버겁게 느껴졌으며, 굳이 잘 먹는 모유를 끊기도 좀 그랬다. 어쨌든 6개월부터 모유 주는 것도 수월해졌고, 모유를 끊을 때도 감기 걸려서 코가 막히니까 젖을 잘 못 빨겠는지 빨다가 그냥 내가 안 줬더니 안 먹었다.
만 1세부터는 뭐든 다 잘 먹게 되어서 배가 고프다기보다는 간식으로 모유를 먹고 있었기 때문에 대신 아기용 과일 주스를 먹였더니자연스럽게모유를 끊게 되었다. 우리 범진이는 그렇게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지나가고 있다. 이렇게 잘 커주고 있는 것이 너무 대견하고 뿌듯하고 자랑스럽고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