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로서 살기로 했던 이유들
나는 어떠한 의미로든 작가가 되기로 했고, 내 인생을 포트폴리오처럼 남겨두고자 노력 중이다. 이미 이루었다고 생각하고 오늘을 돌이켜보고, 현재를 그려나갈 것이다. 이제 그 기록의 시작에 서있다. 과연 나는 이 기록들로 어떤 작가이자 사람으로 세상에 남겨질 것인지 다시 돌이켜보고 생각해보아야한다. 최대한 유연하지만 따뜻하게 하지만 중심이 서있는 작가로서 살아야한다.
끝과 시작을 돌아본다는 말은 시적허용에 가까운 말이다. 끝이라는 것과 시작은 같이 붙어다니는 녀석들이니까. 뭔가 마무리 짓고 나면 배우는 것은 인생이다. 왜 우리는 모든 카지노 쿠폰 익숙하지 않을 때 마주하고, 익숙할때 헤어지게 되는 것일까? 늘 내 인생에서는 마주하고 멀어지는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가끔 끝과 시작이라는 단어를 마음에 품어볼 때는, 해리포터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주인공 해리와 덤블도어 교장선생님이 해리가 하얀색 연기가 둘러싸인 배경 안에서 기차를 타고 죽음의 너머인 천국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현실로 돌아갈 것인지를 논의하는 장면을 예시로 들 수 있겠다. 즉, 해당 장면에서는 결국 삶과 죽음이라는 이야기를 말해주는 듯 하지만 끝과 시작 속에서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시각으로 배우고, 바라볼지는 자유라는 것을 깨닫고는 한다. 나는 매일매일 그렇게 내 스스로 시원한 선택을 내리지 못하면서 살아왔던 것 같다.
졸업을 맞이하던 최근이었다. 졸업식을 가는 내 발걸음은 가볍지만 참 무거웠다. 끝에 서니 내가 가야할 길이 보였다. 지평선 너머의 미래를 보는 듯 했다. 선택들은 모두 절대 회피가 아니었음에도 자꾸 주변에 물어보았던 것 같다. 답은 내가 내리는 것인데, 남에게 선택권을 쥐어주고 있었다니 매우 민망했다. 인생에서 다양한 것들이 하고 싶었다. 다양성을 묶어서 하나의 모양새로 만들고 싶었고, 이제는 해야했다. 물러날 곳이 없을 정도로 나는 내가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받아들였어야 했다. 하나의 길을 가는 카지노 쿠폰 맞다는 성공한 사람들의 말과 당신은 이렇게 살아야 맞다고 따라가라는 세상의 조언들 속에서 나는 도데체 그 어떤 것도 시원스레 맞춰지지 않는 모습이 답답했던 듯 하다.
'나와 같은 레퍼런스가 하나 정도는 있겠지', '적절한 삶의 기준이 있겠지' 하면서 이래저래 맞춰 지내보려고 노력했다. 모든 경험은 배움은 있었지만, 다시 도돌이표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저 쿨하게 받아들이고 살면되는데, 나는 참 오랜 시간 나를 죽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냥 이렇게 살면서 더 나은 가능성과 방향성에 나를 맡겨보고 그 상황에서 더 나아가는 카지노 쿠폰 맞았을지도 모른다.'너는 결국 예술을 해야할 녀석인데 왜 그걸 회피하고 살아가니' 라는 말을 듣기도 하고, 결국 내가 이 모든 것들을 피해서 돌아온 길도 답이 아니었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 라는 그 말도 보기좋게 나에게는 들어맞지 않았다. 나의 레퍼런스와 나의 길은 그대로가 아니라 내 스스로가 살아내어 증명해야했던 카지노 쿠폰었다.
예술을 했어야 했는데 하지 못한 사람이, 남들 보기엔 그럴듯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면서 천천히 스스로를 해치는 것을 카지노 쿠폰 얼마나 자주 봤는지 아십니까? 정말이지 무시무시한 수준의 자해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정세랑 작가님의 카지노 쿠폰 속의 명대사를 감히 인용하지 않을 수 없다. '시선으로부터' 라는 책에서 나오는 글이다. 뼛속이 시려지는 말이 아닌가. 그저 누군가에게 자꾸 내 존재를 물어 세뇌화 시키는 것 만큼 무서운 것이 없는 요즘이다. 그저 나는 하나의 아티스트이자 작가로서 살아보고싶고, 정책도, 경제학도, 노동법도, 철학도 결국 다 엮어내면 그만일 것이다. 어떠한 성공을 바라고 있었는지 나는 참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깊게 생각했음을 깨닳았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모든 것들, 경험하고 체험했던 모든 것들을 돌이켜보면 나에게는 하나하나 다 귀한 경험들이었다. 그 마음을 영원히 몸에 담고싶어 그 마음을 입안에 머금고 크게 삼킨다. 그리고 너무 아쉬웠던 것은 그 순간들을 모두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끝에서 시작을 돌아보니 이런 에피소드가 떠올랐다. 약 3~4년전 쯤, 귀한 기회로 전시를 열었을 시점이었다. 개인전을 열고나서 나의 운동스승님께서 내 카지노 쿠폰을 구매해주셨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주었다.
지금 구매하신 그 카지노 쿠폰 제가 5배로 띄워둘게요.
제가 살아가는 작가의 삶으로서 가치를 증명해보겠습니다.
어떤 직업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고, 내가 어떤 사람으로서 어떠한 일들을 어떻게 경험해서 그 카지노 쿠폰들이 나왔는지를 자세히 적어두면 될 일이었다. 왜라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줘야겠다고 다짐한다. 자꾸 다른 의미로 고민을 해왔던 것이었다. 나라는 사람을 하나에 국한되지않고, 조금은 자유롭게 두고 마무리를 짓다보면 결국 나만의 길이 만들어질 것이었다. 하나만 해서도 잘 되겠지만, 잘 기록해두면 공통점이 있을테니 그 안에서 나만의 키워드를 찾아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