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풀코스 외상외과의사 마라토너
나는 풀카지노 게임 추천 마라토너이다.
게으른 풀코스 외상외과의사 마라토너.
나는 풀카지노 게임 추천 마라토너이다.
취미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두세 번째 취미로 가서는 마라톤이라고 말한다. 인생의 첫 번째는 아니지만, 지금껏 나를 살게 해준 몇 개 중 하나이다. 마라톤.
누군가는 서브 3, 서브 4를 하지만 나는 5시간 마라톤 풀코스 완주하였다. 그렇듯이 나는 어디서 자랑할 만한 마라토너는 아니고, 어찌 보면 생계형, 어정쩡한 마라토너일 수 있다. 마음속에서는 언제든지 달려야 한다는 강한 욕구는 항상 있다.
그러나... 두세 달 달리기를 못하였다. 하기는 하였지만 한 달 100km를 한참 모자라게 달린다. 물론 바쁘다는 핑계가 있지만, 달리는 사람에게는 전혀 해당하지 않는다. 풀카지노 게임 추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기본 한 달 100km, 상황에 따라 그 이상의 200, 300km 달리기 마일리지를 쌓아야 한다.
언제나, 모든 일이 그렇듯이 시간은 내가 만들면 된다. 시간을 만들어 뛰면 된다. 2월 들어 본격적으로 하는 일이 하나 더 있어 달리는 시간과 안배를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달리는 것과 그 일 모두 에너지가 상당히 쏟는 일이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욕심을 내기보다 달리기를 잠시 쉬고 새로운 일에 좀 더 에너지를 쏟기로 하였다.
지난 몇 개월, 게으른 풀카지노 게임 추천 마라토너로 지냈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도 하였지만, 모든 것을 다 얻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할 수 있는 내 능력 범위 안에서 더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인생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렇게 두어 달이 지났다.
내 몸이 이상하다, 찌뿌둥하고, 쉽게 말해 기력이 떨어진다. 이런 상황에 당연히 본업에서도 짜증이 더 나곤 한다. 근래 들어 어이없고 무책임한 사람들로 그 짜증은 두세 배가 되곤 한다. 10km, 20km 그리고 그 이상의 장거리를 하지 못한 것이 원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살짝 해본다. 매일을 아니지만 일주일에 두세 번은 장거리 달리기로 몸에 가득한 근심과 이상한 에너지를 다 뱉어낸다. 그래야지 그 이상을 얻을 수 있다.
나만의 약속이 11월에 있다.
작년 11월에도 있었듯이 올해 11월에도 같은 약속의 시간이 있다.
2024년 11월은 내 인생에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첫 풀카지노 게임 추천를 뛴 날이기에.
풀카지노 게임 추천 마라톤은 마친 그 느낌, 한마디로 말하면 이것이다.
'할 수 있는데 안 해봤잖아!'
그래서 해봤는데 되잖아!
해봤는데 되잖아.
그렇다.
마음속에 두려움이 하나 사라졌다.
두려움을 갖는 것이 아니라 하면 된다.
이제는 하면 되는 것이다.
'끝까지 걷지 않고 뛰었다.' 이 말은 이번 레이스에는 못하였다.
다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골인 지점에 도착하였다.
그렇다.
그렇게 나는 오늘 나 자신이 한 번 더 성장하였다.
쓰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오늘은 이만 쓰려 한다.
준비부터 당일, 그리고 그 후 회복까지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천천히 풀어나가고 싶다.
2024년 11월 03일.
그날 밤, 경첩의사는 이 완주 메달을 꼭 품에 쥔 채 잠들었다.
너무 기쁘고 나 자신이 대단하였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11월에 약속의 시간이다. 지금이 4월이니 아직 7개월이 남아있다. 하지만 7개월은 짧은 기간이다. 한여름 6,7,8월을 제하면 이제 마일리지를 쌓아야 한다. 4,5월에 충분히 그리고 8월부터 9월, 10월 초까지 충분한 마일리지와 훈련을 해야 한다. 장거리 LSD 도 하고, 인터벌 러닝도 충분히 해야 한다. 가장 기본인 체중 감량도 해야 한다. 잘 달릴 수 있는 충분한 마음과 평상시 생활도 준비해야 한다.
달리기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달리기, 마라톤 풀코스를 준비하는 자세와 그 마음, 그 과정은 내 인생을 더 잘 살 수 있게 만들어준다. 절대 마음만으로 달릴 수 없다. 뛰려는 마음만으로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밖으로 나가는 것만 해서 절반 이상의 성공이다. 하지만 풀코스는 절대 그것으로 안된다. 철저한 몸과 마음을 준비해야 한다. 술자리를 피하게 되고, 일부러 피하는 것도 있지만 술자리보다 달리기 마일리지를 쌓기 위함이 더 크다. 먹는 것도 조심하고 더 좋은 것을 찾아 먹게 되고, 가급적 밀가루, 탄수화물을 줄이려고 한다. 그렇다고 삶이 팍팍하고 재미없지는 않다. 이 모든 것들이 뜀으로써 풀리게 된다. 대회를 한두 달 앞두고는 점점 거리를 늘리고 몸을 풀코스에 맞춰 최적화시켜 준비한다.
이렇게 한 대회. 나에게는 5시간의 러닝 시간을 위해 봄부터 가을까지 준비한다. 농부가 싹을 뿌려 가을에 거두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한 번의 러닝, 풀카지노 게임 추천로 끝나지 않는다. 당연히 그 대회, 그 카지노 게임 추천를 뛰면서 다음 해에도 같은 카지노 게임 추천를 또 뛰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생긴다. 잘 살기 위한 생각을 그해, 그리고 그다음 해도 마찬가지로 한다. 그렇게 인생을 한 걸음씩 꾸역꾸역, 즐겁기 나가는 것이다. 그것이 인생이고 나는 달리면서 인생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달린다.
최근 '뛰어야 산다'라는 예능이 나온다. 잠시 하이라이트로 봤지만, 마음만으로 200% 공감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러닝에서 프로선수 출신 3인이 허걱 대면서 뛰는 모습이 마치 10년 전 내가 처음 시작하였을 때가 생각난다. 당시 정말 몸 관리를 안 해서 단 1km만 뛰어도 몸이 허억 되던 내 상태였다. 뒤에 들어오는 3인의 모습을 누구보다 공감해줄 수 있다. 예능이지만, 그들의 성공을 응원하고 싶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뛰어야 산다.
봄바람이 한창이고, 이제 반팔이 자연스러운 계절이다. 2,3월 달리기 마일리지가 부족하였으나, 이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채우면 된다. 자연스럽게 내가 뛴 만큼 내 몸은 만들어진다. 달리기는 정직하다.
다시 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