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가입 쿠폰 씨를 직접 뵌 적은 단 한번도 없다
그러나 단언컨대, 바로 마주하고 있는 같은 층 앞집 이웃집보다도 조수용씨를 더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할 정도로, 나는 그와 가까이 또 꽤 오랜 시간 함께했다. 그가 만든 네이버, 카카오의브랜드, 사운즈한남의 공간, B매거진의 잡지와 팟캐스트 등을 통해...
문득 궁금해졌다
이분은, 아니 이 사람은 어떤 삶의 궤적을 살아왔길래,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브랜딩'을 이야기하고, 또 디자인을 너머 '사업의 본질과 가치'를 끊임없이 주장하는지. 가끔 B매거진 팟캐스트에 패널 겸 진행자로 나서 그의 생각을 육성으로 건너 듣기는 했지만, 나서서 인터뷰도 하지 않는 성격에 지면으로 된 몇 년 전 인터뷰 자료로 그의 해묵은 생각을 엿듣는 것이 전부였다. 뭐 어쨌든, 그만큼 궁금했으니까 나도 이리저리 뒤져봤을거다.
그런 그가, 책을 냈단다. "일의 카지노 가입 쿠폰(Work and Sense)"라는 제목으로
제목부터 그답다. 한글 제목은 일의 감각인데, 영어 제목은 일과 감각이다. 결국 이 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2가지인 셈이다. 일을 할때의 감각을 키우는 방법이 그 첫번째고, 일이란 무엇이며, 감각이란 무엇인지를 떼어내서 정의하는 것이 그 두번째 목적이다. 첫번째만 이야기하기에는 카지노 가입 쿠폰답지 않았을 것이고, Sense of Work 보다, Work and Sense로 주제를 확장하여 보다 본질적인 화두를 논하고 싶었던 그의 마음가짐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카지노 가입 쿠폰이 말하는 '일'이란
일이란 마음가짐이다. 오너의 마음으로, 발주처의 입장으로 들어가 남의 일을 내일처럼 하는 마음가짐. 물건과 제품을 이용할 고객의 입장이 되어보는 마음가짐. 누구 한쪽의 편을 들지 않고, 얽히고 설킨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람. 그 사람이 곧 '가야할 길'을 찾고, 일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비즈니스가 되게 한다. 일이란 디자인도, 사업개발도, 회계, 재무도 아니다. 일이란 '마음'을 읽고 마음을 헤아리는 것. 나아가 마음을 헤아린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그것이 지속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지속시켜나가는 과정 전반을 뜻한다. 일이란 곧 '브랜딩'인 것이다.
일에 전문성이란 쓸모없는 것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 일이란 곧 무언가를 만들기 위한 일련의 과정 전반을 다룬다. 최초 아이디어 개발을 담당하는 기획자는 최종 산물인 제품, 서비스 디자인에 대한 결과값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 마지막 디자인을 만드는 사람은 최초 이 사업을 시작한 동기와 일의 목적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하고 헤아려야 한다. 기획자가 디자이너가 되어야 하고, 디자이너가 기획자가 되어야 하는 것, 그것이 곧 일이고 일을 수행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위 제너럴리스트(Generalist)가 되되, 깊이가 깊은 제너럴리스트, 즉 깊이 파고드는 디깅(Digging)하는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다른 데서는 Specialized Generalist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 용어와 카지노 가입 쿠폰의 관점을 동일시 한다고 하면 카지노 가입 쿠폰님이 또 싫어할 것 같기도 하다.
주어진 일 vs 좋아카지노 가입 쿠폰 일
카지노 가입 쿠폰은 좋아하는 일은 찾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찾으면 운이 좋은 것일 뿐. 이유가 어떻든 결국 대다수의 사람은 주어진 일을 할 수밖에 없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주어진 일을 좋아하는 수밖에 없는데, 이 또한 억지 호기심보다 가볍게 툭 치듯 경험, 구매, 소비해 보는 과정을 거치길 제안한다. 어릴적 어머니를 따라 물건 하나를 사러 따라나섰던 그의 과거 경험을 읊으며, 볼펜 하나를 사더라도 좋은 것과 안 좋은 것, 고가와 저가 제품을 요모조모 비교해 보며 최종 소비, 소유의 과정을 거쳤던 기억을 떠올리며, 가볍게 시작하여 조금씩 가까이, 깊게 다가가는 과정이 일을 선택하고 수행하는 데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내가 좋아카지노 가입 쿠폰 것 vs 소비자가 좋아카지노 가입 쿠폰 것
조수용은 모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순 없다고 말한다. 결국 내가 좋아하는 것을 소비자가 좋아하게 만들어야 하고, 좋아하는 것을 극대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것을 제거해나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 프라이탁 가방, 무인양품 등의 브랜드를 말하고, 또 당신이 주도적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네스트 호텔, 사운즈한남, B매거진 등을 복기하며 '나만의 감각'을 세상과 사람들에게 공감하고 전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ps. 왜 내가 아이폰을 놓지 못했는가
아이폰은 쓰기에 매우 불편하다. 특히 한국에선 교통카드도 되지 않고, 애플페이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아이폰을 여전히 좋아하고, 또 구매한다. 모든 전자제품은 아이폰이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컴퓨터도 맥북이다. 이유는 '내 감각과 맞아서'. 아무 폰이나 사면 다 들어있는 삼성의 스마트폰과 안드로이드 체제는 내가 추구하는 희소가치와 맞지 않고, 왠지 모를 PC 윈도우를 모바일 화면에 옮겨놓은 듯한 디자인적 엉성함이 느껴진다. 핵심에 집중하고 불필요함을 덜어내는 것을 추구하는 내게, 삼성은 광고에서부터 기능과 잘난 점만 내세우는 데 급급하다. 요즘의 아이폰 광고는 삼성의 그것과 전혀 다를 것 없이 제품만을 이야기하지만, 기존의 스티브잡스가 있을 당시의 아이폰 광고는 절대 제품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제품을 쓰는 사람, 바로 '나'를 보여주었다. 시대의 트렌드를 저항하고, 나의 삶을 살아나가는 이들을 애플의 고객으로 정의했던 그 광고, 그것이 애플이 지금까지 존재해 온 이유고, 또 스티브 잡스 영면 이후에도 그 브랜드가 앞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근간이다.
애플의 1997년 광고 "Here's to the Crazy O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