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
카지노 쿠폰의 첫 번째 생일에는 '돌잔치'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요즘 '돌준맘(돌잔치를 준비하는 엄마)', '돌 끝맘(돌잔치를 끝낸 엄마)'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엄마들의 '돌잔치'준비가 쉽지 않다고 한다. 결혼 준비 뺨친다는 소문이...
여하튼, 그렇게 정신없이 지냈던 것도 어느새 일 년 전 일이 되어버렸다.
그때는 잘 걷지도 못한 카지노 쿠폰가, 이제는 오르막 길과 내리막 길도 잘 걸을 수 있게 되었고
언어도 많이 늘어 자신의 의사 표현을 어느 정도 할 줄 알게 되었고
노래와 간단한 동작들도 따라서 곧잘 하게 되었다.
어린이집 반 카지노 쿠폰들과 있으면 키가 가장 작아서 아기 같지만
혼자 자는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언제 이렇게 컸나 하는 생각에 울컥할 때가 있다.
4월 17일은 내 카지노 쿠폰가 태어난 날이다.
뭐 그냥 어제와 같은 오늘이지만
나를 '엄마'라고 불러주며 '엄마'로 태어나게 해 준 카지노 쿠폰가 고마워
하루가 특별하게 생각되었다.
하루하루 바쁘지 않은 날이 없지만 칼같이 퇴근을 하고 카지노 쿠폰를 보러 달려갔다.
남편도 오늘 하루 연차를 써서 우리 세 식구 다 같이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가기로 했다.
아가 생애 첫 아쿠아리움!!!
저녁무렵에서야 엄마아빠를 만나 피곤하고 지쳤을 텐데도 물고기를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나까지 행복해졌다.
비록 입술이 부르트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로 피곤하고 힘들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카지노 쿠폰를 키우며 처음으로 깨달았다.
'힘듦'의 영역과 '행복'의 영역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힘들면 행복하지 않다고만 생각해 왔는데...
육아는 정말 너무 힘들지만... 카지노 쿠폰로 하여금 또 행복하기도 하다.
카지노 쿠폰 손을 꼬옥 붙잡고 나는 오늘도 말해준다.
"너는 엄마의 보물이야. 엄마는 세상에서 너를 가장 사랑해"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말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그래야겠다고 다짐한다.
앞으로 내 카지노 쿠폰가 살아가야 하는 세상살이가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걱정스럽고 미안하기도 하지만...
잘 이겨낼 수 있는 내면의 단단함을 키워나가길 바라며
세상에 태어나 '나'를 엄마로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준 것이 고맙고
함께 지내며 '행복'의 감정을 느끼게 해 준 것이 고맙다.
그 어떤 수식어로 담아낼 수 없을 만큼
언어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 아가야.
*두 돌을 맞이해서 내가 챙긴 것
하나. 두 돌 기념사진 찍기-스튜디오 폭풍 검색, 원하는 느낌의 사진 두 컷 찍음
둘. 아쿠아리움 다녀오기
셋. 스타벅스 생크림카스텔라 놓고 생일 축하 노래 불러주기
넷. 친정가족들한테 받은 용돈 저축해 주기(시댁은 메시지 하나 없음)
다섯. 수수팥떡 주문해서 기분내기
항상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인데...
나는 육하를 '잘'하고 싶다는 욕심은 애당초 없고, 기본만 하자 주의인데
과연 '기본'의 범주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일까.
여하튼. 이래저래 우리 아가 생일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