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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꽃 Apr 10. 2025

무료 카지노 게임는 하루 2

오늘도 꾸역꾸역. 애셋 키우는 40대 중반 여성의 일기


무료 카지노 게임주말에 오랜만에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엄마한테 말 시키지 마라"라고 말하고 나는 유튜브를 들었다.


6시 30분에 겨우 일어났다. 아침형 인간이라 말무료 카지노 게임 다녔었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은데 일찍 일어나는 시간이 고작 6시.헐레벌떡 준비하고 출근을 위해 버스 타려고 나갔다. 애들 밥준비하고 나 출근준비하고, 조금 일찍 일어난 날은 스트레칭 10 분하고 신문도 조금 읽다 보면 아침시간은 금방 간다.


부엌 정리 좀 하고 출근해야지 하면 갑자기 시간이 7시 30분쯤 되어있다. 7시 40분에는 나가야 안정적으로 버스를 탈 수 있다. 안 그러면 버스랑 달리기 시합을 해야 한다. 스마트버스앱으로 10분 후에 버스가 온댔는데 잠깐 신문 읽고 나면 남은 시간 3분!이러면 버스보다 빨리 정류장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문 열리자마자 허겁지겁뛴다.


그렇게 8시쯤 학교에 도착한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교실은 정말 좋다.아이들이 서너 명 오면서부터는 정신없이 시간이 흐른다.오늘은 오후 1시 40분경 아이들을 하교시키고바로 학교폭력대책심의회의에 들어갔다. 아이들싸움이 부모님의 감정싸움이 된 사례였다.


회의가 3시 좀 못돼서 끝났다.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피해본 선생님이 있어 바로 그 선생님 교실로 가서얘기를 나눴다. 5학년 남자아이가 영어선생님을 발로 차고 담임선생님 손을 헉 소리 나게 긁어놨다. 아...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교실로 돌아와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관련한 매뉴얼을 보려는데, 막내가 집에 없다고 둘째가 울면서 전화했다. 오늘은 막내 병원 예약이 되어 있어서 막내와 둘째가 집에서 만나 둘이 병원으로 오고, 나는 학교에서 바로 병원으로 가서 만나기로 했다. 며칠 전부터 그렇게 하기로 약속을 해놓은 상태였다.


둘째에게 전화를 받은 때부터 남편, 막내친구, 막내가 다니는 학교 도서관, 막내담임선생님, 둘째랑 계속 통화를 했다. 그 와중에교권보호센터와도통화하며궁금한 것을 문의했다. 교권보호센터는기대처럼 친절하지는 않았다. 민원과 문의전화에 찌든 기계적인 장학사 목소리에 기분이 조금 다운되었다.


막내담임선생님과 통화 후,담임선생님께서학교 안에서! 친구와 놀고 있던 막내를 찾아 집으로 보내주셨다. 막내는 친구랑 노느라 약속을 잊고 있었다고 했다. 나는 급하게 하던 일 정리무료 카지노 게임 사람으로 꽉 찬 버스를 타고 내렸다. 급하게 병원 문을 열고 들어섰다. 막내와 둘째는 병원에 벌써 도착해 있었다. 예약 시간이 한참 지나왔기 때문에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다. 그동안 이 글을 2분의 1 정도 썼다. 기다리는 동안 막내가 진상짓을 좀 했다.


막내, 둘째, 나 셋이서 마트 들렀다 집에 와서 저녁으로 라면을 먹었다. 우리 집에서 라면은 특식이다. 부엌 치우고, 신문 잽싸게 읽고, 스쾃 200개와 덤벨컬 60개 하고, 부직포로 집안 청소 대충 하고, 씻고,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중이다. 오늘운동 가려고 했는데 못 가서 집에서 운동을조금 했다.


아... 할 말은 많은데 하지 않은 것, 못한 것이 많다.

오늘의 감정은 지침+ 열받음 + 감사함. 힘들고 지치지만 감사한 일도 있다.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병원까지 잘 와주었고, 나는 집에 와서 라면국물에 밥을 말아서 무김치랑 맛있게 먹었고, 교권보호위원회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다.이에 더하여 어떻게든 하루를 버티면 좋은 날이 온다는 주문을 외운다.




무료 카지노 게임주중에 잠깐 시간을 내어 남의 돈으로 먹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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